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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끝없는 IQ 집착증 “틸러슨, 테스트 해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난데없는 IQ 논란에 불을 지폈다.
 

과거엔 “오바마·부시보다 IQ 높다”
자신의 IQ 얼마인지는 안 밝혀

그는 10일(현지시간)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멍청이(moron)’ 발언에 대해 질문받자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그가 그렇게 말했다면, 우리가 IQ 테스트로 비교해야 할 것 같다. 누가 이길지는 내가 말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일 미 NBC 방송은 틸러슨 장관이 7월 공개석상에서 트럼프를 ‘멍청이’라 불렀다고 보도했다. 틸러슨은 부인했고, 트럼프도 트위터에 “NBC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썼다. 이미 정리가 끝난 사안이지만 트럼프는 굳이 IQ 테스트까지 거론하며 ‘내가 틸러슨보다 똑똑하다’는 주장을 편 셈이다. 안 그래도 두 사람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 포브스는 “트럼프가 틸러슨 장관에게 맞펀치를 날리며 반격했다”고 해석했다.
 
사실 트럼프의 IQ 집착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동안 트위터에 “내가 거칠고 가혹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매우 동정심 많고, 매우 높은 IQ도 가졌다”, “내가 두 사람(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보다 IQ가 훨씬 높다”, “나의 IQ는 최고 수준”이란 글들을 써왔다.
 
지난 대선 기간에도 “머리가 좋다”고 끊임없이 자랑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누가 외교 조언을 해주느냐”는 질문에 “나 자신과 논의한다. 내 머리가 좋기 때문이다”라고 답했고, 공화당 인사들이 자신을 비판하자 “내가 그들보다 훨씬 똑똑하다. IQ도 높고 더 좋은 대학에 갔다”고 되받아쳤다. 지난 1월 취임식 하루 전 자신이 인선한 각료들과의 오찬에선 “과거 어떤 각료들보다 높은 IQ를 가졌다”고 했다. 당선 뒤 그가 정보당국의 일일브리핑을 받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는 “나처럼 똑똑한 사람이 매일 같은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엔 기후변화 대책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에게, 5월 자신을 ‘무지하다’고 비판한 사디크 칸 런던시장에게 “IQ 테스트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지능을 공개한 적은 없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남과 비교할 때 키와 두뇌를 거론하지만, 방식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키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키(188㎝)가 미국 남성 평균(177㎝)보다 크다는 걸 내세우지만 IQ는 마치 재산을 들먹이듯 ‘높지만 수치는 밝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BBC는 버지니아 대학에서 대통령학을 연구하는 바바라 페리 교수를 인용,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를 ‘얼간이’로 여기지만 어쨌든 사업에 성공하고, 와튼스쿨에서 학위도 취득했으니 지능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높은 수치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상위 2% 이내의 지능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MENSA)는 “트럼프와 틸러슨의 IQ대결을 주관하면 영광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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