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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에서 '씹던 껌'이 나왔어요" 글에…식당 측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반박

A씨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일 부산에 사는 A(24)씨는 여자친구와 100일 기념 데이트를 나섰다가 우연히 들른 음식점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주문한 멸치회 무침에서 누군가 씹던 것으로 추정되는 껌이 나왔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사건 나흘 후인 6일 "하소연을 한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멸치회를 다 먹어갈 때쯤 쫀쫀한 식감이 느껴지고 민트향이 입안에 퍼져 이상한 느낌에 뱉었더니 누군가 씹던 것으로 보이는 껌이 축 늘어져 있었다'는 내용이다. 
 
A씨는 8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회덮밥과 멸치회, 두 메뉴를 주문했는데 멸치회에서 이물질이 나와 멸치회값만 환불받았다"면서 "이 사실을 가게에 알렸더니 사장은 '폐쇄회로TV(CCTV) 확인 결과 나온 것이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갔던 곳은 부산에서도 유명한 횟집이다. 다수 유명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된 바 있다. 횟집 사장은 이곳에서만 20년 넘게 장사해온 뼈가 굵은 인물이다. 
 
사장 B씨도 사건 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B씨는 10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사건 날 가게를 찾은 손님 두 명이 멸치회를 다 먹고 껌이 나왔다고 하더라"면서 "머리카락도 아니고 씹던 껌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CCTV 확인 결과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어찌 됐든 우리 가게에서 발생한 일이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면서 "음식 만드는 조리 과정까지 다 보여주며 (껌이 나온 것과 가게와는 상관없음을) 확실히 확인시켜줬다"고 주장했다. 
 
B씨는 그날 멸치회를 무친 것은 사장인 B씨 본인이고, 주방과 홀이 붙어있어 조리 즉시 서빙이 이뤄지기 때문에 껌이 음식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B씨는 '그날 가게에 있던 직원 중 껌을 씹던 직원은 없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에 식당을 운영하면서 껌을 씹고 장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음식을 재사용하던 과정에서 껌이 나온 것 아니겠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멸치회는 살이 물러서 음식을 30분 이상 둘 경우 물이 나와 재사용을 절대 할 수 없다"며 "우리 가게는 손으로 하나하나 멸치살을 발라내는 수작업을 하고 있다. 절대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A씨와 B씨 모두 '껌을 씹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부산시청과 기장군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10일 사건을 관할인 기장군청으로 이송했다. 기장군청 환경위생과 측은 이날 사태 파악을 위해 현장 조사를 나갔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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