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아파트 집 안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1살 여아 숨져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집 안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13개월 된 여자아이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다.
경찰마크

경찰마크

10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40분쯤 시흥시의 한 아파트 3층 거실에서 A양(1)이 집 안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목 부위를 심하게 물렸다.

6일 경기 시흥시 한 아파트서 진돗개가 1살 여아 물어 중태
병원 치료받았지만 해당 아동 3일 만에 사망
경찰, 부모 상대로 개에 대한 안전조치 했는지 등 조사

A양은 어머니 B씨(26)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사고 3일 만인 지난 9일 오후 6시26분쯤 숨졌다.
 
A양의 어머니 B씨는 경찰에서 "외출을 하려고 아이의 손을 잡고 안방에서 거실로 나왔는데 갑자기 개가 달려들어 아이를 물었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안에는 B씨와 A양만 있었다고 한다. B씨는 A양의 목을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119 출동 당시에도 A양은 중상이었다고 한다.
A양을 문 개는 B씨의 남편 C씨가 결혼 전부터 키우던 7년생 진돗개다. 크기는 1m 남짓이라고 한다.
 
이 집에는 거실과 안방 사이에 120㎝의 철로 된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거실에는 소형견을 돌볼 때 사용하는 60㎝ 정도의 플라스틱 울타리만 설치되어 있어 진돗개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구조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요청했다. 
또 A양의 부모를 불러 이들 부부가 진돗개를 키우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진돗개 자료 사진 [중앙포토]

진돗개 자료 사진 [중앙포토]

 
경찰 관계자는 "진돗개가 서열 경쟁이 심한 편이라 A양을 적으로 인식해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추정하며 "A양 사망 후 담당 경찰관들이 A양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집 안에는 진돗개는 없었다. 이들이 개를 처분했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C씨 등이 진돗개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확인되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진돗개는 맹견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아 외출 할 때 목줄이나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대상이 아니다. 
현재 맹견으로 분류된 개는 도사견·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로 투견 위주다. 이 밖에도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도 맹견으로 지정해 두긴 했지만 적용범위가 모호한 상태다. 
 
특히 문제가 된 진돗개는 집 안에서 키우는 개였던 만큼 처벌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진돗개나 풍산개 등을 맹견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가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부검이 끝나야 처벌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흥=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