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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달 중순 패러글라이더 이용해 한ㆍ미연합사 기습 훈련

패러글라이더. [위키피디어]

패러글라이더. [위키피디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레저로 즐기는 패러글라이더를 북한군 특수부대에서 새로운 대남 침투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10일 “북한군 특수전 부대는 지난달 중순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를 기습 공격하는 훈련을 수일 동안 반복 실시했다”고 말했다. 패러글라이더는 조작이 쉽고 장비 무게가 가볍다. 레이더로 포착하기 쉽지 않고 소리 없이 저공으로 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북한군 특수전 부대원들이 패러글라이더를 접어서 등에 메고 산으로 올라간 뒤 나는 훈련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연합사 침투훈련은 경보병 여단·저격여단 등 다양한 북한군 특수부대가 수개 팀으로 나눠 진행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북한군 특수부대인 525군부대가 청와대 타격 훈련을 벌이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

지난해 12월 북한군 특수부대인 525군부대가 청와대 타격 훈련을 벌이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

북한군은 훈련장에 한·미연합사령부 모형건물도 만들었다. 북한군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청와대 모형건물을 세워놓고 청와대 타격훈련을 벌였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을 끌고 나오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당시 동원된 북한군 특수부대는 북한에서 최정예로 꼽히는 제525군부대 소속이었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패러글라이더 활용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은 핵·미사일에 ‘올인’하기 때문에 재래식 전력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래식 전력을 증강하려는 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패러글라이더는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군사 전문지 ‘플래툰’의 홍희범 편집장은 “한국 특수부대도 1980년대 패러글라이더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거의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패러글라이더는 멀리 날아갈 수 없고, 속력도 느리고, 조종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특수부대. [사진 노동신문]

지난 4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특수부대. [사진 노동신문]

북한은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병식에 선보인 북한군 특수부대는 방탄조끼, 야시경 마운트(헬멧에 야시경을 다는 기구), 무릎 보호대 등 서구의 특수부대 복장과 비슷했다. 북한이 나름대로 특수부대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헬기와 같은 침투수단이 부족해 예전보다 위협도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게릴라와 같은 비졍규군과의 교전 경험이 풍부해 특수전 전술을 발전시킨 미군의 도움을 받는 한국 특수부대와 달리, 낡은 전투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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