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는 盧 검찰 조사도
전직 대통령 예우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는 ‘적폐’…
반드시 후폭풍 있을 것”
“노무현 정부에서도
정연주 전 한겨레 논설주간,
KBS 사장으로 임명…
역대 정권 다했던 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탄핵,
표적 MB로 옮긴 것…
DJ정부 시절
북한과의 뒷거래는 적폐 아닌가”
“MB, 지금을 말 아끼고 있지만
때가 되면 나설 것”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일단락됐으니 목표물을 MB로 옮긴 것”이라며 “국가기밀까지 활용한 국기문란은 현 정권이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DJ정부 시절 대북송금 비롯한 북한과의 뒷거래는 적폐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 전 수석은 현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우리도 그런 식으로 하려고 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겠나”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부인 권양숙 여사 수사도 접었다. MB는 노 전 대통령 검찰 조사도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0/10/cfe4b804-4660-4f57-bd7b-515c984266db.jpg)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중앙포토]
또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공개한 MB정부 시절 방송장악 문건 등에 대해, 이 전 수석은 “정부에 우호적인 언론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은 역대 정권이 다 해왔던 일이”이라며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도 정연주 전 한겨레 논설주간을 KBS 사장으로 임명하지 않았나. 내가 하면 방송 정상화고 남이 하면 방송장악인가”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이 전 수석은 MB가 현 상황에 대해 “엄중히 받아 들이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은 ‘정권은 한때 지나가는 세력이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발전해나가야 한다. 적폐청산을 앞세운 이런 행태가 과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내가 지금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때가 되면 나설 것이다. 나설 때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