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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커 “트럼프, 이 나라를 3차 세계대전으로 끌고 가나”

8일 설전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밥 코커 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 [AP=연합뉴스]

8일 설전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밥 코커 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대북 강경 트윗에 밥 코커 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이 “나라를 3차 세계대전으로 끌고 가는 무모한 협박”이라고 8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중요 대외정책을 두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외교 컨트롤 타워가 정면 격돌하는 양상이다.
 

행정부 수반의 대북 강경 트윗에
의회 외교 컨트롤타워 작심 비판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로 다뤄
백악관, 매일 그를 말리느라 곤욕”

코커 위원장은 이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로 다루고 있다”며 “그가 초짜 견습생처럼 행동해 불안하다”며 이례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나뿐만이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모든 사람을 걱정시킨다”며 “백악관에서 매일 매일이 그를 억제하려고 애쓰는 상황임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대통령이 ‘굿캅’‘배드캅’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그는 이미 잘못된 트윗을 통해 여러 번 진행중인 (대북) 협상에 해를 끼쳤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지난 25년 간 북한과 성공적이지 못한 거래를 해왔다. 수십억 달러를 주고도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며 “정책은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커 위원장은 한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의 대북협상 노력을 “시간 낭비말라”고 일축했을 때도 틸러슨 장관을 "우리나라를 혼란상태로부터 지켜주는 사람”이라 칭찬한 적도 있다.
 
코커 위원장의 이같은 비판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공세에 이어 나온 것이다. 오전 7시부터 최근 내년 중간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코커 위원장을 향해 연달아 세 개의 비난 트윗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밥 코커 의원은 중간선거 때 자신을 지원해달라고 애걸했지만 나는 ‘노(No)’라고 말했고 그는 중도 하차했다 (그는 내 지지 없이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장관직도 원했지만, 나는 ‘노 쌩큐’라고 거절했다. 그는 끔찍한 이란 핵 합의에도 책임이 있다”, "코커가 우리의 위대한 어젠다에 부정적 목소리를 내며 훼방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는 출마할 배짱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을 비판했던 코커 위원장도 반박 트윗을 통해 “백악관이 (제정신이 아닌) ‘노인 주간 돌봄센터’로 전락했다는 건 수치스런 일”이라고 꼬집었다.
 
◆"20개국 이상 북한과 관계 단절·축소”=이런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년여 동안 20개국 이상이 북한과의 외교 또는 경제관계를 단절 또는 축소했다”면서 틸러슨 장관의 외교적 노력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멕시코, 페루, 스페인, 쿠웨이트 등이 자국 주재 북한 대사의 출국을 명령했으며 이탈리아도 지난 1일 같은 조치를 내렸다. WSJ는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자국 주재 북한 노동자들의 규모도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외교관들은 독일과 같은 경제대국부터 피지처럼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이다. 독일 정부를 상대로는 북한이 베를린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스텔을 폐쇄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으며, 피지 정부에게는 북한 선박 12척이 허가없이 피지 국기를 내걸고 운항하고 있는 데 대해 유엔에 보고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서울=문병주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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