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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홍채·지문 … 생체인식, 뭐가 더 스마트할까

“홍채인식은 4년 전부터 준비한 기술이다.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는다.”(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애플, 아이폰X에 ‘페이스 ID’ 적용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업그레이드
LG, V30에 지문인식 기술 탑재
음성인식은 편하지만 보안에 취약

“사람들이 ‘터치 ID’(지문인식) 없는 삶을 상상 못하듯 ‘페이스 ID’(3차원 얼굴인식)에도 익숙해질 것이다.”(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
 
스마트폰 탄생 10주년을 맞아 기업들의 ‘생체인식 대전(大戰)’이 뜨겁다. 메모리 등 기본 하드웨어 성능이나 디자인은 10년간 거침없이 발전해 더 이상의 혁신적 개선이 쉽지 않아졌지만 생체인식 분야는 유망한 데다 개선의 여지도 많이 남아서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활발한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신제품에 탑재하면서 차별화 요소로 부각하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공세를 취한 쪽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을 공개하면서 페이스 ID라는 생체인식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용자가 아이폰X에 얼굴을 비치면 3만 개의 점이 투사돼 3차원(3D)으로 사용자를 인식한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기존 얼굴인식 기술은 2차원(2D)을 기반으로 했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지문인식 센서를 없애는 자신감마저 보였다. 필립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다른 사용자에 의해 터치 ID가 잠금 해제될 확률은 5만분의 1이지만 페이스 ID는 100만 분의 1”이라며 보안성을 강조했다.
 
 
 
이에 맞선 삼성전자는 최신작 갤럭시노트8에서도 수년간 공을 들인 홍채인식 기술을 무기로 내세웠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에 최초로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한 바 있다. LG전자는 최신작 ‘V30’에 전작엔 없던 음성인식 기술을 추가했다. 노트8과 V30은 지문과 2D 얼굴인식 기술도 탑재했다.
 
어느 쪽이 진일보한 기술일까. 전문가들은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홍채인식은 현존하는 생체인식 기술 중 정확성과 보안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홍채인식 모듈을 생산하는 아이리시스의 한승은 대표는 “홍채가 같을 확률은 10억 분의 1로 지극히 낮다”며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음성인식은 간편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음성만 등록해 놓으면 터치 없이도 잠금 해제와 화면 켜기가 가능해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유용하다. 기기가 얼굴(홍채)과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식되는 어휘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으며 주위 잡음에도 취약하다. 아직까지 보안성이 충분치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얼굴인식은 기기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작동해 마찬가지로 간편성이 좋다. 그러나 기존 2D 얼굴인식은 조명·각도에 따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용자가 나이가 들면서 생긴 얼굴 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얼굴인식이 홍채·지문인식보다 부정확하며 보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소비자에게 가급적 홍채·지문인식을 쓸 것을 권고한다. 예컨대 간편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는 얼굴인식으로 이용할 수 없게 했다. 애플의 페이스 ID를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물론 우려도 있다. 아이폰X 첫 공개 때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사용자 얼굴을 세 번만에야 인식해 잠금 해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져서다. 아직 정확성이 떨어지는 ‘미완의 신기술’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전문가들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생체인식 기술도 그만큼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목되는 신기술은 ‘화면 지문인식’이다. 특정 버튼이 아닌 화면 자체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물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파브 샤르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기술적 한계로 올해 신제품들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내년에 출시될 일부 제품엔 화면 지문인식 기술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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