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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한 여성 18명이 사건 당시 입고 있었던 실제 옷들

[사진 Lawrence journal world]

[사진 Lawrence journal world]

일부 사람들은 성폭행 등 성범죄를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로 여성의 옷차림을 꼽는다. 이때 말하는 옷차림은 단연 노출이 있거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눈길을 끄는 종류를 말한다.  
 
여성의 옷차림이 성범죄에 영향을 미칠까?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캔자스 대학교에서 최근 진행한 전시회가 여기에 답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대학은 미국 중부지역 대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 피해자 18명이 사건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을 모아 전시했다.
 
외신 등을 통해 공개된 전시품들을 보면, 노출이 심하거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종류의 옷은 찾아볼 수 없다. 여느 대학생들이 입는 평범한 티셔츠와 바지, 치마 등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눈에 띄는 빨간색 원피스도 있지만 그마저도 특별히 몸매를 부각시키거나 노출이 심하지 않은 평범한 디자인이다.  
 
[사진 Lawrence journal world]

[사진 Lawrence journal world]

이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옷은 마치 남성의 티셔츠처럼 보이는 헐렁하고 허름한 노란색 티셔츠와 진한색의 긴 청바지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남성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옷이라고 보기 어렵다. 해당 옷의 주인은 설명문을 통해 "내 삶에서 성폭행은 세 번 일어났다. 모두 다른 인물이었다. 내가 성폭행을 당할 때마다 입고 있었던 옷은 이런 티셔츠와 청바지였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관계자인 젠 브로크만은 "피해자의 의상과 성폭행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이후 아칸사스 대학교, 아이오와 대학교 등 다른 대학교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 Lawrence journal world]

[사진 Lawrence journal world]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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