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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과 중국 패권 위협에 바닷속은 잠수함 경연장됐다

 동해는 물론 태평양ㆍ인도양 바닷속이 잠수함 경연장으로 변하고 있다.
일본 셋카이닛포(世界日報) 등은 최근 북한이 비밀리에 핵잠수함과 배수량 3000t급 대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남포 부근에 설치된 도크에서 몰래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2~3년 안으로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신형 잠수함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내년 9월 9일까지 건조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북한 SLBM 발사 가능한 신형 핵잠수함 개발 의혹 불거져
중국은 스텔스 기술 개발, 2020년까지 최대 78척 보유
미국, 차세대 잠수함 건조로 절대 우위 유지 계획
일본은 디젤잠수함을 핵함으로 개조할 기술 갖춰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잠수함은 고래급(2200t)이다. 길이가 68m에 승조원 50명이 탑승한다. 어뢰 발사관 2~3개와 미사일 수직발사관(VLS) 1개를 갖춰 SLBM을 발사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북한 분석 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4년 이래 SLBM ‘북극성-1호’ 발사 실험을 6차례 진행했다.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은 70여 척으로 대수로만 보면 미국과 맞먹는다.
북한 김정은이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중국은 잠수함의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이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양자 연구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양자 위치고정 항법시스템을 탑재한 잠수함은 수중에서 3개월 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수면으로 부상해서 위성의 위치 신호를 수신할 필요가 없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중국은 공격형 핵잠수함 5척, SLBM 탑재 핵잠수함 4척, 공격형 디젤 잠수함 54척을 합쳐 총 63척의 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중국 군사ㆍ안보 발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20년에는 적어도 69척에서 최대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은 자체 연구 개발한 사정거리 1만1000km의 SLBM 쥐랑(巨浪)-3 발사 시험을 위해 032형 칭(淸)급 재래식 잠수함 개조 작업을 마쳤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이 앞서서 잠수함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 핵 미사일을 탑재한 중국 핵 잠수함 ‘창정 6호’ [중앙포토]

전략 핵 미사일을 탑재한 중국 핵 잠수함 ‘창정 6호’ [중앙포토]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갈등을 빚고 북한의 핵 위협에 직면한 미국은 잠수함 경쟁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려고 맘먹었다.
이를 위해 콜롬비아급 전략핵잠수함(SSBN)을 만든다. 미 국방부는 척당 건조비용이 80억 달러(약9조2000억원)인 이 SSBN 건조에 필요한 예산 1280억 달러를 확보하고 최근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와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의 종합 생산과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위해 5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잠수함은 배수량 2만810t에 길이 171m, 폭 13m에 달한다. 승조원은 155명이며 사거리 1만2000㎞ 이상의 트라이던트 2D5 미사일을 16기를 탑재한다.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보다 1000배 이상으로 평가된다. 콜롬비아급 핵잠수함은 12척이 건조된다. 오하이오급(탄도미사일 24기 탑재)에 비해 싣는 미사일 숫자가 줄어 들지만 정보화 능력, 자동화 수준, 동력 시스템 등이 향상된다. 영국 역시 미사일 발사관 연구 개발에 참여하며 잠수함이 건조된 이후 구매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자 핵잠수함을 동해상 북한 해역 근처까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해군력을 과시하면서 베트남ㆍ싱가포르ㆍ태국 등도 잠수함 경쟁에 가세했다. 베트남은 이미 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최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과 디젤 잠수함 두 척 추가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태국도 중국에 세 척의 잠수함을 발주했다.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는 지난해 8월 실전 배치한 첫 국산 핵 잠수함 ‘아리한트’급 후속함인 H아리드하만함을 시험운항 과정 등을 거친 후 오는 2019년에 취역할 예정이다. 길이 112m, 폭 15m인 아리드하만함은 핵탄두를 적재하는 사거리 3500㎞의 중거리 SLBM인 ‘K-4’를 8기까지 장착할 수 있다. 벵골만에서 K-4를 발사하면 광저우는 물론이고 상하이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
 
우리 해군 역시 최근 아홉번째 214급(손원일급, 1800t) 최신예 잠수함인 ‘신돌석함’을 진수했다. 신돌석함이 배치되면 해군은 209급(장보고급, 1200t) 8척과 214급 9척 등 총 18척을 운용하게 된다. 2020년부터 3000t급 잠수함을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핵추진잠수함 건조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한 나라는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곳 뿐이다. 브라질이 최근 프랑스로부터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3000t급 이상 신형 디젤잠수함 2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언제든 핵추진잠수함으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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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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