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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앤톡] 김봉진 배민 대표 "미래 불안하면 100년 뒤를 상상"

 
내일의 일과 오늘의 교육을 고민하는 [퓨처앤잡] 취재팀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왜 만났을까요. 그동안 [퓨처앤잡] 취재팀은 세계적인 경제학자와 공학자, 교육학자들을 주로 만났습니다. 세계 곳곳의 현장을 찾아가기도 했지요. 
 
그런데 누군가 이런 얘기를 던지더군요. "전문가가 들려주는 미래 이야기보다 '닮고 싶은 사람'이 들려주는 미래 이야기를 듣고 싶다"구요. 최근 스타트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김봉진 대표를 인터뷰한 건 그래서입니다.
 
서울 송파구의 사옥에서 만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동영상 캡처]

서울 송파구의 사옥에서 만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동영상 캡처]

 
빡빡 민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굵은 뿔테 안경. 첫인상이 강렬한 김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의 최고경영자(CEO)입니다. 네오위즈·네이버 같은 굵직굵직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 민족(배민)'이 1위를 지키고 있는 건 이런 김 대표의 경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배민의 마케팅은 감각적이기로 유명하죠.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치킨은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쪄요" 같은 잊을 수 없는 광고 카피를 여럿 남겼습니다. 지난 7월엔 '제 1회 배민 치믈리에(치킨감별사) 자격시험'을 열어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김 대표와 인터뷰하며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미래 이야기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타트업이 어떤 조직입니까. 대기업이 개척하지 못한 틈새 시장을 작고 빠른 조직을 내세워 파고 들어야 합니다. 작아서 빠르지만 그래서 더 충격에 취약합니다. 늘 시장을 읽고 미래를 분석합니다. 
 
서울 송파구의 사옥에서 만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동영상 캡처]

서울 송파구의 사옥에서 만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동영상 캡처]

 
스타트업 창업자들 중에 독서광이 많은 것도 그래서일 것입니다. 공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버텨낼 수 없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계에서도 책 많이 읽기로 유명합니다. 
 
김봉진 대표와의 인터뷰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김 대표의 쇳소리 섞인 경쾌한 말투를 직접 들어보시죠. 
 
 미래엔 인간의 일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고민들이 많아요.
 

미래에 대한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 얘기할 때 저는 가정을 먼저 하고 시작을 했으면 좋겠어요. 100년 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거냐. 100년 뒤라고 하면 모두가 인정을 할 거에요. 인공지능이 굉장히 활성화돼 있고, 모든 게 많이 자동화돼 있고. 그런 세상이 될 거라는 데 이견을 가지는 사람이 그리 많진 않을 거에요.  

 
그럼 사람은 뭘 하고 살아야 할까요.  
 

인간은 왜 노동을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돼요. 인간은 왜 태어났냐고 하면, 노동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에요. (삶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에 있구요. 훌륭한 삶을 살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젊은 세대들은 삶이 팍팍해서 멀리 내다보기가 어렵다고들 해요.  
 

지금 젊은 친구들이 지금 관점에서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성공이라는 기준점을 향해 달려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버지 세대는 아파트 사는 게 평생의 꿈이었구요, 그런데 그게 정말 성공이고 행복인가 하고 다시 한번 질문을 던져보며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나다운 삶을 살고 내가 즐겁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삶.  

 
미래에 사라지지 않을 직업은 어떤 직업일까요.  
 

정치인, 창업자, 기업인? 이런 것들이 좋은 직업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창의성을 꾸준히 발현시킬 수 있는 직업이거든요. 그리고 늘 패턴이 없어요.  

 
미래에 맞는 인재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체육을 많이 해야 해요. 협동심을 가르쳐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이 체육이에요. 내가 늘 이길 수 없다는 것도 배우게 돼요.  

 
배달의 민족은 직원을 어떻게 뽑나요.  
 

자기 소개를 시나 노래나 문학 작품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세요, 라고 얘기를 해요. 늘 그 문제는 답이 없는 거잖아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는 거죠.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으세요.  
 

일단은 에너지가 긍정적인 에너지. 밝고 까불고 이런 거랑은 달라요. 소극적이고 참한 사람일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를 얘기하거나 서로 얘기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흐르느냐를 보죠.  

 
아이가 둘이죠. 어떻게 가르치세요.  
 

애가 한글을 알았을 때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찾아와’ 하면 애가 ‘아빠 어떻게 생겼어’ 그럼 ‘굉장히 두꺼운데 아래는 빨간색이고 그래’ 그럼 아이가 그 책을 찾아와서 잠깐 무릎팍에 앉혀서 읽어줘요. (내 아이가) 행복이 뭔지 성공이 뭔지에 대해서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 수 있길 바래요. 

 
정리=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은 어떻게 일하고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 중앙일보 퓨처앤잡 페이지(http://news.joins.com/futurejob)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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