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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의 유래는?

 ‘Baby in car’. 최근 자동차 뒷유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이른바 ‘콩글리시’라는 지적에 따라 최근에는 미국식 표현인 ‘ Baby on board’ 스티커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 ‘아기가 타고 있어요’, ‘시크한 아기가 타고 있어요’, ‘까칠한 아기가 타고 있어요’, ‘미래의 대통령이 타고 있어요’ 등 웃음을 유발하는 문구도 많다.
 

'Bayby in car'는 콩글리시, 안전보다 유행 따른다는 비판도
미국에서 1984년 마케팅 차원에서 시작, 이후 전세계 유행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이 문구의 유래는 이렇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 1980년대 캐나다에서 큰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구조대가 도착해 어른과 아이들을 구조했고 사고 차량은 폐차장으로 옮겨졌다. 다음날 경찰이 사고 수습을 위해 폐차장에 가보니 사고 차량 뒷좌석에서 아기가 발견됐다. 사고 당시 다치지 않았지만 구조되지 못한 채 폐차장에 옮겨지면서 밤새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이다. 이 사건 이후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아기부터 구조해달라는 뜻의 ‘Baby on board’ 문구를 표지판으로 제작해 차량에 부착하기 시작했다.
 'Baby on board’ 차량 표지판은 1984년 유아용품 회사 ‘세이프티 퍼스트' 의 창립자 마이클 러너가 만들었으며, 이후 전 세계에 퍼졌다.

'Baby on board’ 차량 표지판은 1984년 유아용품 회사 ‘세이프티 퍼스트' 의 창립자 마이클 러너가 만들었으며, 이후 전 세계에 퍼졌다.

 
사실 ‘Baby on board’ 표지판은 마케팅 차원에서 시작된 유행이다. ‘Baby on board’ 표지판은 아기용품 전문 회사인 ‘세이프티 퍼스트’에서 1984년 9월 최초로 제작했다. 5인치(12.7㎝) 크기로 작은 다이아몬드 형상의 이 표지판은 노란 배경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됐다. 현재와는 다르게 스티커가 아닌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됐다.  
 
이 표지판을 구상한 인물은 세이프티 퍼스트의 설립자 마이클 러너. 러너는 우연히 유럽에서는 아기가 타고 있다는 문구가 유행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독일에서 해당 표지판의 상표권을 구입한 후 ‘Baby on board’ 표지판을 양산했다.  
 
‘Baby on board’ 표지판은 자사의 아기용품을 홍보하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용 광고판으로 사용됐다. 대신 함께 도로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아기가 탑승한 차량과 뒤따르는 차량이 함께 안전운전을 하자는 공익광고 형태로 제작 배포됐다. 이 표지판을 부착하는 것은 1985년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실제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데 적지 않은 효과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너가 교통사고로 자신은 살아남았지만 아들과 딸이 목숨을 잃은 것을 시작으로 ‘Baby on board’ 표지판을 제작하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Baby on board’ 표지판은 이제 한국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이 문구를 무단으로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는 것. 러너 역시 이 문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Baby on board’ 혹은 ‘아기가 타고 있어요’ 메시지는 “서행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우리 함께 안전 운전해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루머로 밝혀지긴 했지만 사고 발생 시 아기 먼저 구해달라는 메시지로도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본래의 의미보다는 유행에 따르는 용도가 커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 스티커를 붙인 상태로 난폭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필요 이상으로 큰 사이즈의 스티커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를 꾸미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다 함께 안전 운전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용도. 그리고 시야를 가리지 않는 적정 수준의 크기로 상대방을 비롯해 본인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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