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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인 해외여행 30조원 … 내수 키울 인프라 시급

사상 최장인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국내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지는 듯하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개막했지만, 연휴가 시작되면서 오히려 시장이 썰렁할 지경이다.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할 것 없이 추석 수요가 확 줄어든 탓이다. 이 기간 국경절(1~8일)을 맞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절반 이하인 9만 명대 정도 입국할 것으로 보이는 데 비해 해외여행 출국자는 120만 명을 웃돌 전망이다.
 
연일 북적이는 곳은 공항이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인천공항 출국자 수가 11만474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래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 가계가 지난 1년간 해외에서 쓴 돈은 30조2867억원이다. 해외 직구나 회사 출장 등을 제외한 해외여행비만 따져 그렇다. 올 여행 성수기인 8월 한 달 동안만 14억 달러 넘는 여행수지 적자를 기록했는데, 추석 연휴로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여행은 이제 하나의 명절 풍속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0년간 추석의 경제·사회상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추석 당일 귀성·귀경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었으며,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나 홀로 추석’ 보내기도 대세의 한 축을 이룬다.
 
문제는 이처럼 명절 여행 수요가 팽창함에도 국내 관광 인프라가 이를 못 따른다는 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바가지요금 등 온당치 못한 영업으로 관광객으로부터 폭리를 취하는 행위 적발 건수는 지난해 7241건으로 3년 전 2000건대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었다. 긴 연휴를 내수 활성화의 견인차를 삼으려면 민관은 먼저 소비 패턴과 여행 수요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관광 인프라를 정비해 여가 소비를 국내로 돌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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