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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바보 놀림받던 IQ 173 천재 이야기, 패러데이 법칙도 만만해지는 만화 …

서울 미림여고 학생들이 광화문 교보 문고에서 각자 추석 연휴 때 읽을 책을 고른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최정동 기자]

서울 미림여고 학생들이 광화문 교보 문고에서 각자 추석 연휴 때 읽을 책을 고른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최정동 기자]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서양 근대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1596~1650)는 독서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독서는 지식을 쌓는 차원을 넘어 인생의 스승을 만나는 과정이라는 의미다.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에게 책은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는 초·중·고교생들이 이번 연휴에 읽을 만한 책을 교사들에게 추천받았다. 교과목 공부는 물론 진로·적성 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어른이 읽기에도 손색없는 책들이다. 초등생용, 중·고생용 인문·사회, 중·고생용 수학·과학으로 나눠 소개한다. 
 

교사가 권하는 연휴 읽을 만한 책

관련기사
 
초등생용
초등학생은 학습능력뿐 아니라 공감능력과 감성 등 정서적 발달이 함께 이뤄지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지덕체(智德體)의 균형 잡힌 발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독서교육 교사 연구모임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김진수(경기도 평일초) 교사는 “지식·인성·감성을 함께 아우르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 김 교사와 함께 활동하는 김수연·김혜민·유태욱·황설주(평일초) 교사, 최성민(경기도 성동초)·김지예(경기도 청옥초) 교사가 지덕체를 함께 기를 수 있는 책을 추천했다. 
 
시험 문제 알려 주는 마법노트

시험 문제 알려 주는 마법노트

『시험 문제를 알려 주는 마법 노트』
(이서윤, 풀빛)

공부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그들의 노하우를 따라 해 보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주인공이 ‘공부계획서’부터 ‘기적의 노트 정리법’ ‘5단계 정리법’ ‘암기하는 노하우’ 등 10가지 미션을 해결하면서 공부 비법을 터득해 가는 이야기다.

 
바보 빅터

바보 빅터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 한국경제신문)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 빅터가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학창 시절 그는 유난히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어서 바보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는 지능지수(IQ)가 173이나 되는 천재였다. 그 사실을 17년이 지난 다음에야 알게 됐다. 그 뒤로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아간다.

 
뜨거운 관심

뜨거운 관심

『뜨거운 관심』
(하우석, 다산북스)
존중하는 마음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겨 준다. 저자는 사람과의 관계는 ‘뜨거운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뜨거운 관심은 조건을 따지지 않고 그 사람 자체에 대한 관찰과 감사·격려에서 시작된다.

 
존아저씨의 꿈의 목록

존아저씨의 꿈의 목록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존 고다드, 글담어린이)
저자 존 고다드는 탐험가·인류학자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다. 카약 하나에 의지해 나일강 탐험을 처음으로 해낸 사람이기도 하다. 비 오는 어느 오후 식탁에 앉아 127개의 꿈 목록을 썼고, 그중 111개의 꿈을 성취했다. 인생을 통틀어 500여 개의 꿈을 이뤘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꿈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멘토

멘토

『멘토』
(스펜서 존슨, 비즈니스북스)
삶의 진정한 멘토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1분 목표 설정’ ‘1분 칭찬 실천’ ‘1분 성찰’ 등에 하루 3분을 투자해 자신을 느끼고 돌아보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 모두는 학생인 동시에 스승이다. 우리는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스스로에게 가르칠 때 최상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천재를 뛰어 넘은 77인의 연습 벌레들

천재를 뛰어 넘은 77인의 연습 벌레들

『천재를 뛰어넘은 77인의 연습벌레들』
(박성철, 다산어린이)
박지성, 백남준, 스티브 잡스, 조수미, 거스 히딩크, 넬슨 만델라 등 성공 리더 77인이 들려주는 천재를 이기는 가슴 짜릿한 인생의 지혜를 담았다. 저자는 이들의 도전과 성공을 통해 목표를 실천하는 지혜, 실패에서 배우는 지혜 등 7가지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PING

PING

『PING』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웅진윙스)
누군가 당신의 목표나 꿈을 조롱하거나 무시할까 봐 두려울 때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주인공 개구리 핑(PING)은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무언가 ‘되기(be)’ 위해서는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do)’만 해”라는 대목도 가슴을 울린다.
 
꿈꾸는다락방

꿈꾸는다락방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차이정원)
“생생하게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외치는 저자는 ‘꿈꾸는 멘토’다. 성공을 이룬 수천 명의 인물을 분석해 꿈의 공식을 제시한다. “당신이 꿈을 믿는 만큼 꿈도 당신을 믿어 준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꿈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신선함을 더해 준다. 우리가 꿈꾸는 만큼 꿈도 우리를 응원한다.
  
중·고생용 인문·사회 도서
중·고교 시절에는 나와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구체적으로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다. 희망에 차면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혼란스럽기도 하다. 교사와 학부모 독서교육 연구모임인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의 안장호(정석항공과학고·인천지회장) 교사는 “나를 성찰하고 미래를 꿈꾸는 독서를 해 보라”고 권한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의 안 교사를 비롯해 김양희(서운고)·황초희(동화고)·박정현(만수북중)·오영애(부개고)·김종연(성보고)·임희종(전주신흥고) 교사와 고현숙 인천시 강화교육지원청 장학사가 ‘성찰과 미래’를 주제로 한 책들을 추천했다. 
 
꿈꾸는 미래 진로 독서

꿈꾸는 미래 진로 독서

『꿈꾸는 미래 진로독서 1·2』
(임영규 외, 정인출판사)
교사들은 중학교 시절 다양한 진로를 탐색해 자신의 적성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중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직업 이야기’ ‘누구에게 어울릴까’ ‘진로독서 함께해요’ ‘미래를 여는 진로 탐색’ 등의 코너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면서 진로 탐색을 돕는다.
 
처음 만나는 문화 인류학

처음 만나는 문화 인류학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회, 일조각)
문화인류학은 인간의 존재와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 분야다.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연구한다. 14명의 저자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 세계 다양한 사람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며 인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빨간 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간 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강 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아르테)
만화영화 속 ‘빨강 머리 앤’은 무한긍정의 아이콘이다. 이 책은 저자가 빨강 머리 앤의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보면서 느낀 정서와 감정을 본인의 삶과 연결해 풀어낸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앤에게서 웃음과 위로를 발견한다.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긍정의 힘을 기르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한다.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
(김경윤, 사계절)
쳇바퀴 돌듯 바삐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사색과 성찰은 가끔 무의미해 보이기까지 한다. 철학은 어렵고 실천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에게 자연과 공존하며 자유와 평등을 이야기했던 장자의 사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자의 우화를 통해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법을 깨닫는 건 어떨까.
 
로봇시대, 인간의 일

로봇시대, 인간의 일

『로봇시대, 인간의 일』
(구본권, 어크로스)
영화 ‘터미네이터’ 속 터미네이터는 인간일까 기계일까.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하던 로봇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다가올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는 인류에게 축복일까, 아니면 재앙일까. 이 물음에 답을 찾아가다 보면 결국 핵심은 역설적이게도 ‘인간’으로 귀결된다.
 
모두 깜언

모두 깜언

『모두 깜언』
(김중미, 창비)
‘깜언’은 베트남어로 ‘감사합니다’는 뜻이다. 이 책은 다문화·학교폭력·외교 등 무거운 주제를 주인공인 여중생 유정이의 눈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유정이가 농촌과 도시에서 겪는 일화를 통해 세상과 친구들의 이야기, 꿈에 대한 내용을 풀어낸다. 이번 연휴에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착한 사람 문성현

착한 사람 문성현

『착한 사람 문성현』
(윤영수, 창비)
‘착함’이란 무엇일까. 속도와 경쟁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때론 착하다는 것은 바보스럽고 무가치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뇌성마비를 앓는 주인공 문성현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탐욕과 연민의 이중적 잣대를 돌아보게 한다. 인간의 존엄·평등과 같은 삶의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다산의 아버님께

다산의 아버님께

『다산의 아버님께』
(안소영, 보림출판사)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다. 유배 중 학문의 끈을 놓지 않을 정도로 강직했다. 정약용도 개인으로선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 이 책은 늘 자식과 부인을 걱정했던 ‘인간 정약용’을 조명한다. 정약용의 저서와 편지 속에 숨겨진 고난의 세월과 희망의 흔적을 되살려 내 깊은 감동을 준다.
 
중·고생용 수학·과학 도서
전문가들은 “로봇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집약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협업과 융합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전통적 학문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전 세계 사람과 협업하며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인재가 각광받는다. 서울 동북고 융합수업팀의 강현식 물리 교사는 “수학·과학의 기초 소양을 쌓으면서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려면 독서가 제일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강 교사를 포함해 동북고 융합수업팀의 교사들이 ‘융합적 사고력을 키워 주는 책’을 추천했다. 
 
코스모스

코스모스

『코스모스』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저자는 우주 탄생부터 지구·태양계의 형성, 그리고 생명과 인류의 출현까지 장구한 역사를 통해 인류의 시작과 현재, 미래를 보여 준다. 단지 별을 다룬 천문학이 아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다. 광대한 우주 속에서 티끌보다 못한 ‘나’라는 존재를 돌아보는 것은 신선하고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세상은 어떻게 끝이 날까

세상은 어떻게 끝이 날까

『빅히스토리 20, 세상은 어떻게 끝이 날까?』
(강방식 외, 와이스쿨)
인공지능과 합성생물학의 시대인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객관적 통계자료를 활용해 상상의 지평을 넓힌다. 역사학·물리학·정치학·인류학·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다. 화산 폭발과 전염병, 이스터섬의 문명, 우주와 인류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를 만날 수 있다.
 
과학이 빛나는 밤에

과학이 빛나는 밤에

『과학이 빛나는 밤에』
(이준호, 추수밭)
저자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우주 탄생부터 첨단 뇌과학까지 과학의 전 영역을 종횡무진한다. 핵융합, 탄소 결합, RNA, 미토콘드리아, 국가의 탄생, 확률 파동 패러독스, 양자역학 등 묵직한 개념들이지만 막힘이 없고 쉽다. 친한 친구의 이야기처럼 편하게 읽힌다.
 
욕망하는 식물

욕망하는 식물

『욕망하는 식물』
(마이클 폴란, 황소자리)
우리는 먹기 위해 또는 쾌락을 위해 인간의 손으로 각종 식물을 길러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사실은 인간이 식물의 종족 번식을 위해 봉사하도록 길들여졌던 것은 아닐까. ‘식물의 관점’이라는 독특한 시각으로 독자에게 과학적 이해는 물론 철학적 사색을 제공한다.
 
야밤의 공대생 만화

야밤의 공대생 만화

『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뿌리와이파리)
과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만화다. 머리 싸매고 공부하자고 만든 책이 아니다. 그냥 읽다 보면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법칙을 알게 되는 식이다. 과학자들의 연애편지 등 지금껏 몰랐던 재미있는 일화도 많다. 즐기면서 과학에 점점 빠져들게 만든다.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필리프 스콰르조니, 다른)
0.74도. 지난 100년간 지구는 이만큼 뜨거워졌다. 빙하는 녹고 해수면은 올라갔다. 저자는 “우리는 얼마나 뜨거운 세계에서 살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욕망의 수레바퀴에 끼여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인류에게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냉철한 시각으로 경고한다.
 
전염병의 세계사

전염병의 세계사

『전염병의 세계사』
(윌리엄 맥닐, 이산)
전염병 연구는 생물학 분야로 인식되곤 했다. 이 책은 생물학과 역사·정치·지리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진화론적 관점에서 전염병의 세계를 탐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도 카스트제도와 불가촉천민의 유래는 인도 동남부 고온다습지대의 열대 전염병과 관련이 깊다.
 
이만근 교수의 수학오디세이

이만근 교수의 수학오디세이

『이만근 교수의 수학 오디세이』
(이만근, 21세기북스)
수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이고 자연의 이치를 표현하는 언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수학은 그저 ‘교과서 속 문제’로 인식될 뿐이다.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파스칼의 계산, 수학자 락모어의 렘브란트의 위작 감정 이야기 등은 수학을 교과서에서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
 
효과적인 독서법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독서가 끝날까요. 진정한 독서는 심신을 수양하고 교양을 쌓는 것으로 이어져야 하겠죠.
 
독서교육을 연구해 온 교사들은 ‘1독(讀) 1행(行)’을 추천합니다. 책 한 권을 읽었다면 관련한 행동을 꼭 하나 실천해 보라는 조언입니다. 예를 들어 꿈을 다룬 책을 읽는다면 나만의 꿈 목록을 만들어 보는 식이죠.
 
‘한 소절 노트’도 독서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책을 읽다가 감명 깊은 구절이 눈에 띌 때마다 해당 구절을 옮겨 적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독후감을 쓸 때도 더 생생하게 느낌과 감정을 살릴 수 있습니다.
 
정리=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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