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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꿈틀'] 경남,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등 소폭 개선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 창원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업체에 다니는 성 모(32·여)씨는 “해외 부품 수출이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위 다른 회사들의 경우 반도체, 조선, 자동차 부품, 승용차 등 수출이 2015∼2016년 바닥을 쳤다가 올해 접어들면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성 씨는 “최근에는 수출 물량이 늘었다기보다는 원자재, 유가 상승 때문에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의 단가가 높아지면서 점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남지역 3분기 경기가 건설업을 제외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생산 부문은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3분기 경남경제 모니터링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역경기는 건설투자를 제외하고는 2분기 보다 대체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는 견조한 중국 굴삭기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일반기계도 생산이 증가했다.

7~8월중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량은 1만5000대로 1년 전(117.3%)보다 높은 달성률(143.0%)을 보였다.

조선업은 수주 잔량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이 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분기별 수주잔고 감소 규모는 1분기 –40만2000CGT, 2분기 –52만4000CGT, 7~8월중 –76만6000CGT로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이다.

자동차는 경차 수요 위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부품 생산도 다소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중 경형승용차의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향후 제조업 생산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기계장비는 국내외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로 증가하는 모습이며, 전기장비도 가전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조선업은 신규수주 개선이 생산 증가로 이어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8월까지 신규 수주한 물량은 113만4000CGT로, 2016년 신규 수주물량(70만2000CGT)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반적으로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 및 숙박업은 경기회복 등 영향으로 개선됐으나 운수업은 자동차 수출 물량 등의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7~8월중 한국GM의 경승용차 수출 실적은 1만3734대로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아파트 신규 입주 등 영향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2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 7~8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평균 100.5에서 7~8월 평균 103.4으로 상승했으며 5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다.

향후 고용 개선 및 소득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소비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 중 설비투자는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경남지역 기계류 수입액은 증가세로 전환했는데 2분기(–19.8%)에 비해 7~8월에는 0.4% 증가했다.

제조업설비투자 BSI는 7~8월 91.5를 기록하면서 2분기(91.3)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 경남지역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전기대비 0.1%포인트 증가한 71.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73.2%)을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향후 설비투자가 제조업 생산 증가에 따른 신규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중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주요 해양플랜트가 인도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인도 시기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7~8월 중 경남지역 선박(MTI 746 기준) 수출액은 6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3.6% 증가했다.

기계는 건설 중장비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3분기 일반기계 수출선행지수는 66.6을 기록, 전분기보다 7.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감소했고, 신규 착공 부진이 지속되면서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7월 중 건축 착공 면적도 2분기(-38.4%)에 비해 7월 (-50.4%) 감소폭이 확대됐다.

7~8월중 아파트 분양물량(월평균 2300가구)은 2분기(1900가구)대비 소폭 증가했다.

미분양주택은 7월말 현재 9707가구로 2분기 말(9166가구)보다 증가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은 감소했다.

고용의 경우 제조업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증가세를 띠고 있다.

올 7~8월 중 취업자 수는 1년 전(월평균 1만명)보다 4000명 늘어난 월평균 1만4000명, 2분기 중 취업자 수는 1년 전(1만명)보다 2만4000명 늘어난 월평균 3만4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2분기(월평균 4000명)에 비해 7~8월(월평균 1만1000명)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임금근로자의 취업자 수도 2분기(월평균 5000명)에 비해 7~8월(월평균 2만4000명) 대폭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전기 말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중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확대됐다.

공업제품 가격이 석유류를 중심으로 2분기(1.3%)에 비해 7~8월(0.8%)에 감소했으나,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률은 채소 및 과실을 중심으로 2분기(3.7%)에 비해 7~8월(8.3%)에 크게 증가했다.

7~8월 중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최호식 기획조사팀 과장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79곳을 대상으로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지역경제 경기상황을 조사한 결과로, 한국은행 등이 추후 발표하는 공식 통계의 흐름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큰 흐름은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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