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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정차이 당적·공직 박탈…“성상납, 뇌물 수수…사회에 악영향”

중국의 6세대 유력 지도자 후보였던 쑨정차이(孫政才·54)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공산당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는 쐉카이(雙開·당적·공직 이중 박탈) 처분을 받았다.

"이상과 신념이 없고, 당의 종지도 저버렸다"고도

중국 관영 신화사는 29일 이날 열린 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앙기율검사위가 제출한 ‘쑨정차이 엄중 기율 위반 사건에 관한 조사 보고’를 심의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중앙정치국은 쑨 전 서기의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는 쐉카이 처분을 내린 뒤 범죄 혐의와 단서를 사법 기관에 이송토록 했다. 쑨 전 서기의 당적 박탈은 내달 11일 개막하는 18기 7중 전회(7차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최종 추인을 거쳐 확정된다.
 
신화사는 중앙순시조 순시와 중앙기율위, 정법기관 조사와 일반인 제보에 따른 단서와 증거에 따라 지난 7월 14일 당 중앙이 쑨 전 서기를 충칭시 서기직에서 물러앉힌 뒤 기율 심사와 조직 대화를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7월 24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쑨정차이 사건을 중앙기율위가 맡아 처리하도록 결정했다.  
 
기율위 조사 결과 드러난 쑨 전 서기의 죄상도 발표됐다. 신화사는 “쑨정차이는 이상과 신념 없이, 당의 종지(宗旨)를 저버리고, 정치적 입장을 상실한 채 당의 정치 기율과 정치 규정을 엄중히 유린했다”며 “그는 공산당 간부의 청렴을 규정한 중앙 8항 규정과 대중 기율을 엄중하게 위반하고, 겉치레만 따지고, 특권을 누려왔다”고 적시했다. 
 
또 그가 “당의 조직 기율을 위반하고 친인척과 이권에 따른 인사 전횡을 저질렀으며, 조직의 기밀을 누설하고 청렴 기율을 위반했으며, 직권과 영향력을 이용해 타인을 위해 이익을 도모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본인과 동업자 등 특정 관계인이 거액의 재물을 수수했으며 친인척들의 경영활동을 위해 거액의 이익을 도모하고 거액의 선물을 수수했다고 적시했다. 업무상 기율 역시 엄중히 위반했고 관료주의가 심했으며, 나태했고, 권색교역(權色交易·성 상납)을 저질렀다고도 했다.
 
베이징전람관에서 전시 중인 ‘단련분투의 5년’ 전시회에 저우융캉(周永康)·보시라이(博熙來)·궈보슝(郭伯雄)·쉬차이허우(徐才厚)·링지화(令計劃)과 함께 게재된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아랫줄 가운데). “이들의 엄중 기율 위반 사건은 정치문제와 경제문제가 서로 얽힌 부패 분자를 엄히 처리해 중대한 정치 우환을 제거했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사진=신경진 기자]

베이징전람관에서 전시 중인 ‘단련분투의 5년’ 전시회에 저우융캉(周永康)·보시라이(博熙來)·궈보슝(郭伯雄)·쉬차이허우(徐才厚)·링지화(令計劃)과 함께 게재된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아랫줄 가운데). “이들의 엄중 기율 위반 사건은 정치문제와 경제문제가 서로 얽힌 부패 분자를 엄히 처리해 중대한 정치 우환을 제거했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사진=신경진 기자]

최종적으로 “쑨 전 서기의 행위는 당성(黨性·공산당의 정체성) 원칙을 완전히 위배했으며 당 중앙이 고위 간부에게 제시한 정치적 요구를 엄중히 위반했다. 당 중앙의 신임과 인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당과 국가 사업에 거대한 손해를 끼쳤고 사회에 극히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은 중국공산당 기율처분조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고, 혐의 범죄에 대해 사법 기관에 이송해 의법 처리토록 결정했다.
 
베이징시 당 기관지인 북경일보의 SNS 매체인 ‘장안가지사(長安街知事)’는 이날 쑨 전 서기의 쐉카이 처분에 대해 이번주 베이징전람관에서 개막한 ‘단련분투의 5년’ 전시회에 쑨 전서기가 부패 호랑이 5인방과 함께 전시된 사실을 언급했다. 
 
18차 당대회 이후 5년간의 업적 중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을 전시한 제10 전시관에는 저우융캉(周永康)·보시라이(博熙來)·궈보슝(郭伯雄)·쉬차이허우(徐才厚)·링지화(令計劃)과 함께 쑨정차이 사진을 한데 모아 “이들의 엄중 기율 위반 사건은 정치문제와 경제문제가 서로 얽힌 부패 분자들로, 이들을 엄히 처리해 중대한 정치 우환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치국회의 직후 ‘현대 세계에서 마르크스주의 사조의 적극적 영향’을 주제로한 집단 교육이 열렸다. 
19대에서 채택될 정치보고와 당장(黨章·당헌)의 총론 부분에 담길 시진핑 지도부의 통치 이념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중앙방송(CC-TV) 신원롄보(新聞聯播)는 이날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자회의(19대)에 참석할 당대표 2287명 선출을 순조롭게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표 2270명 보다 17명 늘어난 수치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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