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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황 달라지면?" 태풍의 눈 고이케,선거 직접 출마할까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일본 정치권의 관심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희망의당 대표가 도쿄도지사직을 사임하고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고이케 대표의 출마여부에 따라 선거판은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수 있다.
 

"국회 바뀌지 않는 한 도정에 충실" 여지 남겨
스가 장관 "출마하지 않을까" 견제
오사카ㆍ아이치 지사와 30일 공동 기자회견
유신회 측과 연계... 자민ㆍ공명 대립구도 강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27일 희망당 창당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지지통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27일 희망당 창당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지지통신]

 
고이케 대표는 “도정에 충실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렇다고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언한 상태도 아니다. 그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선거 출마여부와 관련 “지금 국회가 바뀌지 않는 한 도정에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가 바뀌면 출마하겠다” 또는 “자신이 출마함으로서 국회가 바뀔 수 있다면 출마하겠다”는 말로 풀이됐다. ‘국회가 바뀌는 상황’이 전국에서 후보 200명을 내는 상황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더욱이 지난 25일 ‘희망의 당’ 대표를 맡고 난 뒤 도지사 스케줄은 잇따라 취소하고 있어 출마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대표도 출마를 부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는 “(고이케 지사가) 1년전 도쿄도민의 기대를 받아 지사가 됐고, 지사 업무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정에 나와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큰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고이케 대표의 출마와 관련 “나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당하게 선언하고 정면으로 정책논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견제도 했다.
 
아베 총리는 전체 의석 465석(지역 289석, 비례 176석) 가운데 자민·공명당 합쳐서 과반 의석수인 233석을 ‘승패 라인’으로 보고 있다. 해산 직전 의석수인 322석보다 90석이나 줄인 숫자이지만 “신중에 신중을 기한 목표”라는 게 자민당 측의 설명이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자민당 자체 조사에선 의석수가 기껏해야 30석이 줄어, 총선에서 자민당 단독으로도 과반수 유지는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민진당이 사실상 해체되고, 자민당 대 희망의당의 ‘정권 선택 구도’가 강해지면서, 최근 실시한 자체조사에선 단독 과반수는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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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의 합류로 세를 불린 고이케 대표는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오는 30일엔 고이케 대표와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郎) 오사카부(大阪府) 지사, 오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愛知県) 지사가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마츠이 지사는 일본유신회 대표이고, 오오무라 지사는 유신회 전 고문이다. 
 
양측은 희망의당이 강세인 수도권 지역과 유신회의 지역기반인 오사카 지역에서 서로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연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자민·공명 여당과 대립구도를 더욱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사히 신문은 고이케 지사가 다른 지자체장들과 함께 지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마츠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 [사진=마츠이이치로 트위터]

마츠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 [사진=마츠이이치로 트위터]

 
민진당과 후보자 조정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이케 대표는 이날 오전 오전 마에하라 대표와 회담을 한 뒤 “선거에서 동지로서 싸울 수 있을지, 원보이스로 싸울 수 있을지가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민진당 전직 중의원 81명 가운데 62명인 희망의당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고이케 대표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공시일인 10일 이전에 도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도쿄도의회 회기가 끝나는 10월 5일 이전에 지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회에서 도의원들에게 지사직 사퇴 명분을 충분히 설명한 뒤 선거에 출마한다는 시나리오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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