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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머리카락·플라스틱까지…'오염 수액세트' 3년 간 68건

이달 중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생후 5개월 영아에게 놓던 수액세트에서 날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처럼 벌레·플라스틱 등 수액세트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신고받은 건수가 최근 3년 간 68건에 달한다. [중앙포토]

이달 중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생후 5개월 영아에게 놓던 수액세트에서 날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처럼 벌레·플라스틱 등 수액세트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신고받은 건수가 최근 3년 간 68건에 달한다. [중앙포토]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놓던 수액 세트에서 날벌레가 나왔다. 비슷한 시기 인천의 한 대학병원 수액 세트에서도 바퀴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처럼 수액 세트에 벌레·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된 건수가 최근 3년간 68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액 세트는 링거 줄과 수액 점적통(수액이 한 방울씩 몸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장치)를 말한다. 
 

서울·인천 등 수도권 대학병원에서도 사용
5개월 영아 맞던 수액 세트에 날벌레 나와
제조사 6000곳, 감시인력은 고작 15명 그쳐
인재근 의원 "법·제도 정비, 인력 확충 필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식약처에서 제출받아 29일 공개한 ‘최근 3년간 수액 세트 이물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5~2017년 9월까지 식약처에 접수된 수액 세트 이물신고는 모두 68건이다.
 
연도별로 2015년 총 27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파편'이 7건, ‘기타 이물질’이 20건이었다. 지난해 총 27건의 이물신고는 '머리카락' 3건, ‘파편’ 6건, ‘기타 이물질’ 18건이었다. 올해에도 총 14건(9월 25일 기준)이 신고됐다. 최근 대학병원 등에서 발견된 ‘벌레류’가 3건, ‘머리카락’ 3건, ‘기타 이물질’ 8건이다. ‘기타 이물질’에는 고무패킹·플라스틱 조각·부유물 등이 포함된다고 인재근 의원실은 밝혔다.

최근 3년간 수액세트 이물 신고 현황 [자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최근 3년간 수액세트 이물 신고 현황 [자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수액 세트 이물 신고는 특정 제조업체의 제품에 집중됐다. 인재근 의원실에 따르면 '세운메디칼 상환공장’ 제품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창메디칼’ 14건, ‘두원메디텍’ 9건, ‘성원메디칼’ 6건, ‘에스비디메디칼’과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가 각각 5건 등이었다. 이들 6개 제조업체의 제품이 전체 신고 건수의 80%를 차지한다. 앞서 서울·인천 대학병원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수액 세트는 각각 성원메디칼·신창메디칼에서 만들었다.
 
수액 세트 제조업체의 규모는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을 감시하는 인력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실의 식약처 자료를 보면 수액 세트 등을 만드는 의료기기 사후관리 대상은 2013년 4738곳에서 2017년(6월 기준) 5998곳으로 1260곳 늘었다. 반면 이를 감시하는 인력은 전국적으로 15명에 불과하고, 최근 5년간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벌레 수액’ 사태로 국민의 불안감이 크다. 수액은 우리 몸속으로 직접 주입되는 만큼 수액 세트도 각별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보고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제조업체의 관리·감독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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