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송선미 남편 살해범 문자엔 "영화 '황해'에 청부살해업자 나오잖아"

배우 송선미씨(왼쪽)와 영화 '황해'에서 조선족 청부살해업자를 연기한 김윤석. [연합뉴스, 영화 '황해' 스틸컷]

배우 송선미씨(왼쪽)와 영화 '황해'에서 조선족 청부살해업자를 연기한 김윤석. [연합뉴스, 영화 '황해' 스틸컷]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모씨가 범행에 앞서 청부살인 방법을 알아본 정황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송씨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씨를 구속기소 하면서 흥신소 등에 청부살인 방법을 알아본 적이 있다는 부분을 공소장에 넣었다.  
 
조씨는 송선미씨 남편 고모씨와 유산 상속 분쟁을 벌인 곽모씨와 함께 살았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지만 두 사람은 얼마 전 급격히 가까워졌다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2012년 일본 오사카의 한 어학원에서 조씨를 처음 만났는데 이후 두 사람의 연락은 뜸했다. 그러다 지난 5월 곽씨가 조씨에게 연락해 "함께 살면서 일을 도와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곽씨가 서류를 위조해 할아버지로부터 600억 원대 부동산을 증여받았다면서 고씨가 경찰에 고소한 후의 일이다. 고씨의 외조부이자 곽씨의 조부인 곽모(99)씨는 일본에서 호텔, 파친코 등 수백억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재력가다. 검찰은 이 부동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계약서를 위·변조한 혐의(사문서 위조·행사)로 곽씨, 곽씨의 부친과 이를 도운 법무사 등 3명을 구속기소 한 상태다.  
 
검찰은 곽씨와 조씨의 휴대전화 6대와 노트북 컴퓨터 등에서 고씨 살해를 모의한 정황이 담긴 음성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등을 다수 확보했다. 곽씨는 조씨에게 영화 '황해'에 나온 조선족 청부살해업자를 언급하며 고씨를 살해할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해'는 연변의 살인청부업자 면정학(김윤석)에게서 한국 가서 사람 한 명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은 김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씨는 실제로 흥신소에 청부살인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씨가 고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나는 곽씨에게 버림받았다. 곽씨가 당신을 죽이려고 한다"며 "소송 관련 정보를 다 주겠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조씨는고씨를 만나기 위해 법무법인 사무실로 가던 중 시장에 들러 흉기를 샀다. 함께 있던 지인이 "왜 사왔느냐"고 물었고 조씨는 "그냥 겁만 주려고 그런다"고 말했으나 고씨를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씨는 청부살인 정황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농담을 주고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