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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부를 땐 '국가의 아들', 사고 나면 '당신 아들'

 
[사진=중앙DB]

[사진=중앙DB]

 26일 강원도 철원에서 육군 이모(22) 일병이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습니다. 가까운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군 당국은 추정했지요. 
 그러자 여기저기서 의문을 제기합니다. 우선, '도비탄이 400m를 날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입니다. 사고 당시 400m 근처 사격장에서 병사 12명이 실탄 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K-2 소총의 조준 사격 시 유효 사거리(5.56mm 보통탄)가 460m인데, 어딘가 맞고 튄 총알이 400m 밖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또 사격 통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격장에 남은 잔탄을 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보는 시각도 있지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억측도 나돌고 있습니다. 자칫 근거 없는 음모론까지 등장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이 시급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특별수사를 지시했는데,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복무 중이던 '우리의 아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땐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해줘야 마땅합니다. e글중심(衆心)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지난 e글중심 ▷[e글중심] 문성근-유인촌, 누구 말이 맞나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블로그
"필자는 군생활시 실제 도탄으로 사망한 경우를 알고 있는데 필자의 대대에서 필자가 배치되기 전에 있었던 일로 7.62mm 탄이 도탄 되면서 (거의 사거리 600m 이상 떨어진 곳) 얇게 쌓은 참호벽을 관통하고는 뒤에 감적수로 앉아있던 한 병사의 철모까지 관통한 사건이었다. (중략) 정리하자면 도비탄으로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이다. 400미터 정도에서 일반 소총탄은 사람의 두개골을 그대로 관통시킨다. 그런데 관통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도비탄일 확률이 높다. 일반 소총탄 유효사거리의 기준은 M1 철모를 관통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즉 도탄으로 살상이 충분히 가능하고 매우 그런 사례가 많이 있다."

 ID ‘빤스지기’

#네이버
“부대에는 소위 멀가중 있는 자동화 사격장과 자동화에서 좀 떨어진 곳에 영점사격장이 있습니다. 문제는 두 사격장 뒤편으로 금학산으로 올라가는 전술도로가 있다는 점인데..자동화 사격장은 그나마 전술도로랑 좀 떨어져 있지만 영점사격장은 전술도로랑 가까운데다가 잔탄 소비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사실 잔탄 소비가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보니 사격 시 전술도로 통제나 인접부대 통보 같은 게 잘 이뤄지지 않죠.”

 ID 'dieg****'

#클리앙
“탄피 수거 못하는 것에 대해서 간부들이 얼마나 히스테릭할 정도로 신경 쓴다는 걸 잘 아시지 않나요? 총기 사고 한번 나는 순간 혹은 탄피 잃어버리는 순간 그 간부는 물론 그 부대가 쑥대밭 됩니다. 간부들이 잔탄 소모를 위해 써 갈긴다는 건 도비탄보다 훨씬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야기 인데… (중략) 전 도비탄이 가장 원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고에 대하여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억측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ID ‘쟈베르’

#MLBPARK
“사건 발생 지점이 사격장 사선 전방 왼쪽 측면에서 400m 정도 거리였다니…게다가 원래는 사격 훈련 시 해당 통로를 통제했다던데 왜 이 날은 인솔자가 이쪽 방향으로 인솔했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네요. 어서 국군 개혁하면서 이런 사고도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끔 만전을 기해야 해요. (중략) 이런저런 사고와 북한의 도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군인들이 대견하면서도 불쌍할 뿐이에요.”

 ID 'IRhythm'

#뽐뿌
“오늘 나온 말이 도비탄(단단한 바위 등에 튕겨서 반사된 유탄)이라고 하는데 발사된 탄환이 다른 물체에 튕길 때 각도도 변하지만 에너지도 훨씬 줄어듭니다. (중략) 작업 후 복귀할 때에도 분명 문제가 있었지만 사격장에서의 통제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봅니다. 자꾸 이런 저런 오해가 나오기 전에 현재까지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ID '하데베'

#네이트
“철원 부대 나온 사람으로서 저 사건이 발생한 사격장 정확하게 400미터 뒤에 일반인들도 걸어다닐 수있는 일반 산길 있다. 그리고 북한이 쐈다고 하는 멍청 놈들 있어서 말하는데 저 사격장에서 북한 최고 가까운 곳이 12키로 떨어진 곳인데 북한한테 맞았다는 사람들은 머냐. 욕은 확실한 결과가 나온 뒤에 해도 늦지 않는다.”

 ID ‘twtd****’

#오늘의유머
“이러나 저러나 사격장 안전조치 미비로 인한 인재인 건 매한가지인데 말입니다. 조준사격을 한 게 아니라면 이게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거죠? 일단 사격장 위치 자체가 정말 잘못되어 있는데 그 자체가 문제의 화근인 것만은 틀림없다 싶네요. 거기에 더해 해야 할 사격장 주변 도로의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뭐라 변명할 말이 없어 보입니다."

 ID ‘diogenes’


정리: 이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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