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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은 태평로로 바꾸세요"…2년 뒤 맞춤형 미세먼지 예보 제공된다

"미세먼지 최소 경로를 검색합니다. 청파로·서소문로를 경로해 서울시청역에 도착합니다. 예상 미세먼지 농도는 80㎍/m³으로 '보통'수준입니다."
 

gps 기반 출·퇴근길 미세먼지 회피 경로 제시
측정소 확충 대신 예산 1/10 시뮬레이션 방식
기존 67구획→600개로 쪼개 촘촘한 정보 제공

직장인 A씨는 매일 용산역에서 서울시청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주로 한강대교 북단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한강대로를 이용하는 A씨지만 이 날 아침만큼은 남영역에서 서울역서부교차로를 지나는 청파로를 택했다. 서울시모바일앱이 미세먼지 노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시간 출근 경로를 검색해 알람을 보내줬기 때문이다. 
 
2년 뒤 직장인 A씨의 출근길 상황이다. 앱에 따르면 2019년 9월 28일 A씨가 평소 이용하는 한강대로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단계인 110㎍/m³였지만 대안으로 제시된 청파로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인 80㎍/m³였다.
 
이런 출근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서울시가 대기환경 정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2019년부터 서울시민들은 개인 맞춤형 미세먼지를 제공 받게 된다. 
 
현재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은 서울시를 총 67개 구획으로 나눠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한 구획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 3km로 안국역~남산 사이 거리가 이에 해당한다. 
 
구획이 커질수록 단일 구획으로 묶이는 지역 내에서의 오차범위가 커진다. 같은 구획, 같은 자치구로 묶이더라도 차량 통행이 많은 서울역환승센터와 녹지인 남산봉수대의 미세먼지 농도는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는 도시나 구(區) 단위의 미세먼지 농도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뿐,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의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미세먼지 농도가 시·도 단위, 자치구 단위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기존 67개였던 구획을 600개로 세분화해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 에어코리아]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미세먼지 농도가 시·도 단위, 자치구 단위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기존 67개였던 구획을 600개로 세분화해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 에어코리아]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를 가로·세로 1km의 총 600개 구획으로 나눠 미세먼지값 오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1개소 당 120억원이 드는 측정소를 늘리는 방법 대신, 지형‧풍향‧풍속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으로 미세먼지 값을 계산해내는 방법을 택했다. 
 
측정소를 중심으로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계산해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값을 예측하는 식이다. '우리 동네 대기질(가칭)' 사업에 드는 총 예산은 14억원으로 내년 1월부터 시스템을 구축해 2019년 초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맞춤형 예보가 가능해지면 스마트폰 GPS를 이용해 출퇴근길·야외활동시 예상 미세먼지 노출량을 알 수 있고 미세먼지 회피 이동 경로를 안내받을 수도 있다. 정미선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맞춤형 위치 기반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예산 부담이 큰 측정망 확충 방식보다 선진국 등에서 시행 중인 시뮬레이션을 방식을 선택했다"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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