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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와대 여야 대표회담 ‘절반의 성공’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북핵 위협을 포함한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북핵을 강력 규탄하고 초당적으로 대처하되 전쟁은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여·야·정 협의체가 조속히 구성되도록 노력한다는데도 의견 일치를 본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야 대변인들이 함께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만찬에 참석한 여야 대표들이 함께 국가안보회의(NSC) 벙커를 둘러본 점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북핵 해법과 여·야·정 협의체의 각론에 대해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정황이 드러나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고 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세계는 한국인이 북핵에 둔감하다고 수군댄다는데 (정부) 외교팀의 내부 혼선이 겹쳐져 더 불안하다”며 한·미 동맹 공고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도 정부의 안보정책을 ‘대실패’라고 비판했고, 대통령 주재 여·야·정 협의체 방안에 대해서도 “국회가 대통령 밑에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문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협의체 구성 방안에 대해 ‘노력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표명된 이유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불참으로 회동의 빛이 바랜 것도 안타깝다. ‘안보 정당’을 자임해온 한국당 대표라면 국민의 생사가 걸린 북핵 위기를 놓고 대통령과 기탄없이 토론하며 의견차를 좁혀나가야 마땅하다.
 
지금 우리 정치는 새 정부 출범 넉 달 만에 또다시 극한대립의 늪에 빠졌다. 여야는 탈원전, 공영방송 파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이럴수록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앞장서서 공통 분모를 찾아야 한다. 어제 회동을 계기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수시로 만나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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