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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대외비 보고서엔 “북 10월 10·18일 도발 예상”

똑같이 녹색 넥타이를 맨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안철수 대표가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만찬 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똑같이 녹색 넥타이를 맨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안철수 대표가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만찬 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회동에는 국가안보실이 작성한 ‘대외비 보고서’까지 테이블에 올랐다.
 

문 대통령 “때 되면 대북 특사 파견
외교팀 국민 불안해하면 조정할 것”
예상 못한 청와대 지하벙커도 공개
“정치 보복 위한 기획사정은 안 해
개별 비리 나오는 건 수사 못 막아”

3쪽짜리 보고서에는 ‘미, 군사적 옵션 검토’라는 부분이 적시돼 있었고, ‘북한이 10월 10일과 18일 전후로 추가도발이 예상된다’는 대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대북정책기조를 ‘초강경 대응’으로 보면서도 ‘대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보고서의 결론은 ‘최대한 압박과 대화를 병행해서 평화적 해결을 기본 방향으로 상황 관리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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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도 회동에서 “미국은 군사옵션·외교옵션을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군사옵션이 의제화되는 자체를 국민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한·미가 공조해서 철저하게 북한을 압박하되 대화 의지는 열어야 한다. 미국도 그런 부분에 대해선 용인하고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 특사를 보낼 적절한 시기가 올 것이고 그때가 되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은 한·미 공조가 중요한 시기로, 대북 특사를 지금 파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다음은 분야별 주요 발언.
 
◆외교·안보 라인 책임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국민들은) 한·미 공조에 틈이 보이는 것을 더 불안하게 생각한다. 우리 외교팀 내부의 혼선까지 겹쳐지니 더 불안해한다. 외교안보팀은 교체 수준에 버금가는 인력 보강을 해서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미국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전략이고 우리가 그러면 불협화음인가. 청와대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부처별로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수위로 갔을 때는 조정을 하겠다. 한·미 동맹관계는 양국 간 전략적 공조, 협의 과정에서 빈틈이 없고 오히려 미국 입장에선 한국과의 동맹 관계가 절실한 상황인 점도 있다.”
 
◆북핵 대응 방식 
▶안 대표=“미국의 분명한 핵 억제력만이 북한 도발을 멈출 수 있다. 나약한 유화론도 무모한 강경론도 넘어서 철저하게 현실적인 방도를 추구해야 한다. 정부가 한·미 동맹과 국제공조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핵 균형을 이뤄서 감히 핵을 못 쓰도록 만들어야 하고, 핵을 막을 만한 촘촘한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 안전을 지키는 게 급선무다.”
 
▶문 대통령=“미국의 핵 확장 억제력과 관련해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주장해주기를 바란다. 현재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나 정부 간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어느 때보다 안보 위기의 상황이다. 전쟁의 위협이 넘쳐나는 이때 초당적 협력이 문제 해결의 전제조건이다. 한반도 평화는 반드시 지킨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으면 우리에 대한 결정을 다른 어떤 나라가 할 수 있겠는가.”
 
▶주 원내대표=“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가 3개 포대 이상 있어야 한반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
 
▶문 대통령=“사드 추가 도입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적폐 청산 
▶주 원내대표=“(적폐 청산 작업이) 국민 단합을 저해할 요소로 갈 수 있다.”
 
▶문 대통령=“정치 보복은 단호히 반대한다. 정치 보복을 경험해봐서도 그렇고 체질적으로 정치 보복에 반대한다. 앞 정부를 ‘기획사정’해선 안 된다. 적폐청산이 혹시라도 정치 보복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귀를 기울이겠다. 그런데 개별 비리들이 불거져 나오는데 수사를 막을 수는 없다. 적폐청산은 개인에 대한 책임 처벌이 아니라 불공정 특권 구조 자체를 바꾸자는 것이다.”
 
여야 4당 대표들은 회동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도 21분간 둘러봤다. 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등이 열리는 장소다.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이 여야 4당 대표들을 상대로 안보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에 나서기도 했다. 1976년 지하벙커를 만든 이후 외부에 개방해 브리핑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강태화·위문희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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