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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경력 소방관 ‘슈융’ 굉음 듣고 폭발 예견 "200m 밖 대피하라"

27일 오전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의 한 도로에서 25t 트럭과 추돌한 16t 탱크로리 차량이 거센 화염을 내품으며 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의 한 도로에서 25t 트럭과 추돌한 16t 탱크로리 차량이 거센 화염을 내품으며 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년 경력 119안전센터장이 LPG가 실린 탱크로리 사고 현장에서 폭발징후를 감지해 소방대원들과 관계자들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27일 오전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의 한 도로에서 25t 트럭과 추돌한 LPG를 실은 16t 탱크로리 폭발했다. 사진은 위쪽부터 사고 직후 탱크로리에서 불길이 치솟다 위험을 감지한 소방차량이 뒤로 후퇴한 순간 폭발하는 모습. [연합뉴스]

27일 오전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의 한 도로에서 25t 트럭과 추돌한 LPG를 실은 16t 탱크로리 폭발했다. 사진은 위쪽부터 사고 직후 탱크로리에서 불길이 치솟다 위험을 감지한 소방차량이 뒤로 후퇴한 순간 폭발하는 모습. [연합뉴스]

 27일 오전 11시 20분께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고인돌 공원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난 16t 탱크로리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출동차량에 올라탄 김평종(53·소방경)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장은 현장 도착 전 1㎞ 밖에서도 보이는 검은 연기를 보고 심각한 화재임을 직감했다.
 
 상황실을 통해 주변 다른 소방서의 지원을 요청한 후 현장에 도착한 김 센터장은 위험천만한 상황에 할 말을 잃었다. 탱크로리 차량은 25t 덤프트럭과 스쳐 지나다 LPG 탱크 부분을 부딪쳐 튕겨 나갔다.
 
27일 오전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고인돌 공원 왕복 2차로 도로에서 LPG 탱크로리 차량이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사고의 여파로 폭발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폭발사고의 여파로 도로 주변 공터로 번진 불을 끄는 소방대원들의 모습. [연합뉴스]

27일 오전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고인돌 공원 왕복 2차로 도로에서 LPG 탱크로리 차량이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사고의 여파로 폭발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폭발사고의 여파로 도로 주변 공터로 번진 불을 끄는 소방대원들의 모습. [연합뉴스]

 덤프트럭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으나, 탱크로리는 사고의 충격을 이기지 못해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를 벗어나 언덕에 걸치듯 멈춰서 있었다. 사고로 균열이 생긴 LPG 가스가 실린 차량 탱크에서는 높이 3m, 폭 5∼7m의 불기둥이 치솟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탱크로리 차량에 접근해 악착같이 불을 끄려 애썼다. 20여분 뒤에도 불기둥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맹렬히 치솟아 폭 10∼20m까지 더욱 거센 불길을 내뱉었다.
 
 김 센터장은 이후 로켓을 발사할 때 나는 소리와 같은 ‘슈웅’하는 굉음을 들었다. 김 센터장은 곧바로 소방대원과 경찰, 한국전력 직원과 시민 등 40명과 소방차량 등 장비를 200m 밖으로 물러서게 했다.
 
 약 5분 뒤 거센 불기둥을 내 품던 탱크로리는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을 내고 폭발했다. 폭발징후를 감지하지 못하고 주변에 사람이 모여 있었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뻔한 순간이었다.
김평종 해남소방서 고금119안전센터장 [연합뉴스]

김평종 해남소방서 고금119안전센터장 [연합뉴스]

 
 폭발의 여파로 탱크로리 차량은 뼈대만 남고, 차량 부품들은 수류탄 터지듯 튕겨 나가 사람들이 물러선 바로 앞까지 떨어졌다. 언덕에 걸쳐 있던 탱크로리의 차체는 폭발의 충격으로 치솟아 올라 도로 위로 다시 떨어졌다. 운전석 등 차량 앞쪽은 언덕을 굴러 주변 밭으로 떨어져 맹렬히 불탔다. 사고가 난 두 차량의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직후 차량에서 대피해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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