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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 번도 안 가봤어요.”

중국은 한 번도 가본 적 없어요. 중국어 공부도 고등학교 입학해서야 시작했죠.

하루가 다르게 크는 중국을 보니 빨리 중국어를 익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단어장을 만들어 읽었어요. 앞면에 단어, 뒷면에는 뜻과 병음을 적었죠.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매일 새 단어를 공부할 때마다 즐거워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제17회 금호아시아나배 전국 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 김서현(17·사진) 양이 A조(최근 8년 내 중국 유학 경험 6개월 미만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회는 한중우호협회(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와 주한중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차이나랩(대표 한우덕)이 후원했다.  
왼쪽부터 주한중국대사관 교육처 참사관 애홍가(艾宏歌),전북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염정원,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2학년 김서현, 한중우호협회 부회장 이원태. [사진 한중우호협회]

왼쪽부터 주한중국대사관 교육처 참사관 애홍가(艾宏歌),전북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염정원,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2학년 김서현, 한중우호협회 부회장 이원태. [사진 한중우호협회]

서현 양은 “인터넷에서 중국 기사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한 게 중국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본선에선 ‘작지만 큰 차이: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다음은 발표문 중 일부다.
원래 중국 문화와 한국 문화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각 나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다른 나라 문화의 이해를 바탕으로 남의 장점을 취해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서현 양은 “최근 인터넷 중국 기사를 접하다 보니 한중 관계가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중국어를 완벽하게 익혀 중국을 더 이해하고, 한국의 입장을 더 잘 전달하는 역할에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서현 양은 순수 국내파 학생임에도 발음·표현력 등이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보다 뛰어났다. 특히 사진을 보고 즉흥적으로 답하는 퀴즈에서는 다른 참가자보다 큰 점수 차로 앞서며 우승했다.  
B조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북외국어고 염정원(17) 군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중우호협회]

B조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북외국어고 염정원(17) 군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중우호협회]

이 밖에 B조(최근 8년 내 중국 유학 경험 6개월 이상 3년 미만 부문)에서는 전북외국어고 엄정원(17) 군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자 2명은 내년 7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캠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고, 본선에 진출한 21명에겐 내년 1월 중국 문화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2001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올해로 17회째를 맞고 있으며, 전국 1400여 개 고교 재학생이 신청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원태 한중우호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한중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친선관계를 도모하기 위해선 청소년 문화교류 가장 중요하다”며 “어떤 장벽에도 청소년 교류 지원 및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전국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총 63명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사진 한중우호협회]

이날 열린 전국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총 63명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사진 한중우호협회]

이번 행사 주최를 맡은 한중우호협회는 1982년 설립돼 ▶전국 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 ▶한중일 캠퍼스 하모니 대회 ▶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한중 수교 기념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중우호협회장 취임 이후 최근까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그는 양국 간 민간 경제협력과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간 외교 사절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차이나랩 김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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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