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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예로 들어 'NFL 무릎꿇기' 비판했지만, 정작 볼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트를 예로 들며 'NFL 무릎꿇기'를 비판했다. 볼트는 2012년 미국 국가가 흘러나오자 인터뷰를 잠시 멈췄다. [사진 유튜브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트를 예로 들며 'NFL 무릎꿇기'를 비판했다. 볼트는 2012년 미국 국가가 흘러나오자 인터뷰를 잠시 멈췄다. [사진 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를 예로 들며 '미국프로풋볼(NFL) 무릎꿇기'를 비판했다.
 
 
트럼프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장 위대한 육상선수 중 한 명인 자메이카의 볼트도 미국 국가에 존경을 표했다"고 적었다. 볼트가 2012년 런던 올림픽 육상경기장에서 미국 국가가 흘러나오자 인터뷰를 잠시 멈추고 국가가 끝날 때까지 경청한 모습도 함께 게재했다. NFL 선수들을 겨냥한 트윗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2일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 등 일부 선수들이 국가연주 때 일어서지 않고 무릎 꿇는 모습을 문제 삼았다. NFL 선수들은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차원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국기와 국기에 무례하게 행동한 선수들을 내쫓으라고 욕설을 섞어가며 구단주들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계에서 NFL 선수들의 무릎꿇기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확산됐고, 다수의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미국의 분열주의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트럼프가 볼트를 예로 들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정작 볼트는 과거에 무릎꿇기를 지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볼트는 2016년 9월 ESPN과 인터뷰에서 캐퍼닉의 무릎꿇기에 대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 만약 당신이 무언가에 대해 주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이것이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내 관점이다"고 말했다.
 
Q: What is your take on the conversation that is happening right now in this country around Colin Kaepernick and the recent protests?

A: Everyone has the right to their own opinion. If you feel strongly about something and you want to voice your opinion, I feel it's your right, so, that's how I look at it because that's how life is.
 
결국 트럼프가 적절한 예를 들지 못한 셈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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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