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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강타한 푸에르토리코에 관심없던 트럼프의 한마디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여러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적절한 트윗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쓴 푸에르토리코. [AFP=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쓴 푸에르토리코. [AFP=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쓴 푸에르토리코. [AFP=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쓴 푸에르토리코. [AFP=연합뉴스]

 
약 1주일 전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4등급 허리케인 마리아는 85년 만의 가장 강력한 강풍과 호우로 섬을 휩쓸었다.  
 
 
CNN은 “340만 명의 주민이 정전과 연료 부족 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주민들이 비축해놓은 식량도 모두 바닥난 상태”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로와 건물 등이 완전히 파괴돼 복구에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명 피해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1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트럼프는 그간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근 텍사스 등을 휩쓴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대신 트럼프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과 마찰을 빚고, 북한을 비난하는 데 열을 올렸다.  
 
 
푸에르토리코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사진=트위터 캡처]

푸에르토리코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사진=트위터 캡처]

 
그러다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슬프게도, 월스트리트와 은행들에 (푸에르토리코가) 지고 있는 수백만 달러의 빚 문제를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썼다. “음식과 물 그리고 의약품이 최우선이며, 잘 될 것”이란 말도 덧붙였지만 방점은 ‘빚’에 찍혀있었다. 공공부채가 740억 달러(약 83조원)에 이르는 푸에르토리코의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트윗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CNN은 트럼프가 푸에르토리코는 뒷전에 두고 “NFL 선수들을 비난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가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이는 흑인이 대부분인 NFL을 공격하며 교묘히 흑인을 배제하고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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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힐러리 클린턴은 더욱 날카롭게 트럼프를 공격했다.  
 
 
클린턴은 25일 시리우스 XM과 MSNBC에 출연해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이 미국 시민이라는 것을 그(트럼프)가 알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트럼프는 정치적 계산에 따라서만 움직이며, 푸에르토리코에 살고 있는 미국 시민의 운명에는 관심이 없다. 이와 관련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가) 정치적으로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령인 이 섬의 주민들이 미국 선거에 투표권이 없음을 지적한 것이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쓴 푸에르토리코. [AFP=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쓴 푸에르토리코. [AFP=연합뉴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5일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긴급 구호와 복구를 위해 180일간 연방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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