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창조경제 아이콘'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 징역 11년 선고

수백억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된 ‘창조경제의 대표적 아이콘’ 김성진(33)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2013년 11월 29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학습시스템 '아이카이스트'의 시연을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왼쪽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중앙포토]

2013년 11월 29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학습시스템 '아이카이스트'의 시연을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왼쪽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중앙포토]

 
대전지법 제12형사부(박창제 부장판사)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징역 11년과 벌금 61억원을 선고했다. 아이카이스트와 6개 계열사에도 각각 5000만~31억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이카이스트 대표로 관계사를 실제로 운영하면서 거짓 정보를 통해 240억원의 금액을 편취했다”라며 “600억 원대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 [중앙포토]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 [중앙포토]

 
이어 “투자자로부터 변제요구를 받는 상황에서도 계속 투자금을 지원받아 챙겼다”며 “객관적 증거가 명백한데도 부인하고 반성의 기미가 없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아이카이스트와 계열사 6곳을 운영하며 회사 매출 규모 등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24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6일 김 대표에 대해 징역 24년과 벌금 452억원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는 투자금을 받아 유력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몰두했다”며 “240억원을 투자받아 챙겼고 605억원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고 공소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김 대표 측은 “기술 개발이나 사업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면서 투자금을 반환하지 못한 것”이라며 “허위사실로 투자금을 편취하려고 했던 게 아니다.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아이카이스트는 2011년 4월 설립된 교육 콘텐트 및 정보통신기술(IT) 디바이스 기업이다. 설립 당시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협약을 체결하고 5년간 카이스트 브랜드를 사용했다. 카이스트 석사 출신인 김 대표는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시선을 끌었다.
2013년 11월 29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학습시스템 '아이카이스트'의 시연을 보고 있다. [중앙포토]

2013년 11월 29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학습시스템 '아이카이스트'의 시연을 보고 있다. [중앙포토]

 
김 대표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고 홍보하는 등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경제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11월 대덕특구 40주년 기념식을 위해 KAIST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카이스트 제품(터치칠판)을 시연하기도 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신생 벤처였지만 창조경제 아이콘으로 부상하면서 8000억원 규모의 해외 상장을 추진하기도 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2013년 4월 아이카이스트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정윤회씨 동생 정민회씨가 부사장(싱가포르 법인장)으로 재직하는 등 전 정권과 연루설도 나돌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에게 매수돼 부정처사 후 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교도관 A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이 선고됐다. A씨는 수감 중이던 김 대표 부탁을 받고 그의 아내와 150여 차례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대신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