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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공군 참모총장 "광주는 월남...北 움직임 없어"

[사진 5·18 기념재단 = 연합뉴스]

[사진 5·18 기념재단 = 연합뉴스]

12년 전 검찰의 수사 기록을 통해 1980년 5월 당시 공군 참모총장이었던 윤자중씨가 광주를 월남으로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오후 JTBC 뉴스룸에 따르면 1995년 검찰은 윤 참모총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윤씨는 "5월 17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광주는 월남과 흡사하다', '월남은 학생들이 공산당이었다'는 등의 발언을 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대체로 일치한다"고 답했다.
 
지휘관 50여명이 모인 회의에서 공군 참모총장이 광주 시민을 사실상 베트콩과 동일시 한 진술이다. 앞서 미국의 국방정보국(DIA) 비밀문서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등 신군부가 베트남전 실전 경험 때문에 광주 시민을 베트콩처럼 유혈 진압했다"고 정리한 바 있다.
 
그러나 윤씨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 북한군의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 공군이 평상시와 다르게 활동하지 않았고, 남침할 징후는 전혀 찾아보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최근 5.18 당시 수원 비행단에서 근무한 조종사로부터 "출격대기 당일, 김상태 당시 공군 작전사령관이 직접 찾아와 조종사들을 격려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경기도 오산 작전사령부에 있던 김 사령관이 수원 비행단을 찾아와 조종사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김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당시 광주에 간 적도 없고, 수원에 간 기억도 없다"며 해당 조종사의 증언을 부인했다.
 
특조위는 날씨 등 주변 상황을 특정해 출격대기 날짜의 범위를 좁히고, 이를 바탕으로 김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5·18 민주화운동 6개월 뒤인 1980년 12월 국가 안전보장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인 1982년에는 공군참모총장으로 진급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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