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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태호 수원 부시장 숨진 날, 구속영장 신청”

26일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수원시 도태호 제2부시장. [연합뉴스]

26일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수원시 도태호 제2부시장. [연합뉴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당일인 26일 도태호(57) 수원시 제2부시장이 수원 원천저수지의 한 호수에 빠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도 부시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 혐의를 모두 밝힐 수 없지만, 조사에서 도 시장이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면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심야 조사는 없었고 모든 조사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했다”고 강압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도 부시장이 숨지면서 이번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전망이다.
 
도 부시장은 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에서 기획조정실장, 주택정책관, 도로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일했다. 지난해 1월 25일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 
 
투신 현장을 조사하는 경찰 과학수사관들. [연합뉴스]

투신 현장을 조사하는 경찰 과학수사관들. [연합뉴스]

도 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 5분쯤 도 부시장은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에 빠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도 부시장이 스스로 물에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 공원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한 남성이 나무 데크에서 물 쪽으로 들어갔다”며 119에 신고했지만, 출동 대원이 도 부시장을 발견할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인근 병원으로 후속됐지만 숨을 거뒀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나 유가족, 지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내용이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도 부시장이 투신한 호수변 데크. [연합뉴스]

도 부시장이 투신한 호수변 데크. [연합뉴스]

도 부시장은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그간 3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아오면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국토교통부 기조실장 시절 모 토목업체로부터 도로 공사와 관련 1억 여원을 받은 혐의다.  
 
수색작업에 나선 119구급대원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수색작업에 나선 119구급대원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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