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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 호남·제주 즐길거리 풍성

지난해 9월 제주 해녀축제에 참가한 해녀들이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이날 해녀들은 전통 해녀복과 바다 작업용 테왁을 메고 행진했다. [사진 제주도]

지난해 9월 제주 해녀축제에 참가한 해녀들이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이날 해녀들은 전통 해녀복과 바다 작업용 테왁을 메고 행진했다. [사진 제주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남과 제주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열린다.
 
전남 강진군은 “29~30일 강진군 작천면 용상리 일원에서 ‘황금들 메뚜기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축제에서는 메뚜기·미꾸라지 잡기, 고구마·땅콩 캐기, 햇곡식 삶아 먹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도내 대표적인 유기농 재배 지역인 작천면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와 가수 남진의 공연, 읍면대항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청자·정크아트 전시와 함께 전통 차와 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메뚜기축제는 ‘남도답사 1번지’인 강진의 5대 가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다. 강진에서는 이 축제를 시작으로 10월에만 마량미항 찰전어축제(4일), 남도 음식문화큰잔치(20일), 강진 케이팝콘서트(21일),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27일)가 잇따라 개막된다.
 
제주도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제주 해녀축제가 열린다.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인 가슴속에!’를 슬로건으로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10월 1일까지 열린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고 나오는 동안 참고 있던 숨을 한꺼번에 내쉬는 소리를 말한다.
 
축제는 30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사무소에서 출발하는 거리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이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들의 삶과 희망을 담은 퍼포먼스와 함께 개막식이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 놀이팀’과 어촌계 소속 해녀로 구성된 해녀문화공연팀의 공연이 대표적이다.
 
수협별로 수산물을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수산물 판매·경매쇼’와 해녀의 삶과 애환을 들려주는 ‘해녀 생애사 토크콘서트’ 등도 열린다.
 
한편 제주 해녀는 고령화로 인해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4574명이던 해녀는 2013년 4507명, 2014년 4415명, 2015년 4377명, 2016년 4005명까지 감소했다. 1970년 해녀 수가 1만4143명이었다는 점에서 46년새 71%(1만138명)가 줄었다.
 
최경호·최충일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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