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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 ‘세이프 시티’로 띄운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 세교1지구. 자이 아파트 맞은편 인도 안전펜스를 지나 좁은 비포장길을 100m쯤 올라가니 넓은 부지가 나타났다.
 
축구장의 18배쯤 되는 12만7000㎡의 넓은 면적이다. 현재는 시유지임을 알리는 안내판 주변으로 무성한 잡초만 눈에 띄지만 오는 2020년이면 완전히 바뀐다.
 
이 부지는 4년 전 서울대병원 유치를 추진하다 무산된 뒤 마땅한 활용계획을 찾지 못했던 곳이다. 그러다 올 3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이전이 확정되면서 안전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내삼미동 경제관광 융복합타운 개발에 급물살을 탔다. 오산시는 최근 관련 개발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오산 융복합단지

오산 융복합단지

 
오산시에 따르면 우선 융복합타운 부지 내 7만5900㎡에는 안전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클러스터는 재난·생활복합안전체험관을 비롯해 KCL, 연구개발센터 등으로 이뤄진다.
 
안전체험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000㎡ 규모. 기존의 체험관이 지진·홍수 등 자연재난 위주라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익히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산 체험관은 멧돼지나 맹견을 만났을 때, 깊은 물에 빠졌을 때 등 생활밀착형으로 계획됐다. 현재 경기도 내에만 830만명의 안전체험 교육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해 35만명이 체험관을 찾는다고 한다. 체험관은 지하철 오산대역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위치다.
 
융복합타운과 맞닿은 세교1지구는 1만7000가구, 320만㎡ 신도시급 규모지만 영화관 하나 없는 베드타운이다. 이에 상당수 주민은 세교지구가 안전산업 중심지로 바뀔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융복합타운은 이르면 내년 6월 착공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안전산업과 관련한 인프라 집중으로 오산시가 국내 안전산업을 선도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안전산업은 신성장 먹을거리로 국내 경제상황 속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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