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사설] 한·미가 함께 빈틈없이 견고하게 상황을 관리할 때

“미국이 선전포고했다”는 북한의 억지에 맞서 미 국방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당장에라도 전투에 나설 수 있다”고 응수하는 등 북·미 간 대결이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일단 “우리는 선전포고를 한 바 없다”고 북한의 억지를 일축했다. 북한이 “전략폭격기가 영공을 넘지 않더라도 떨어트릴 권리가 있다”고 위협한 것에도 “국제공역에서 타국의 비행기를 공격하는 것은 절대 적절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할 경우 불법적인 무력사용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외교 전문인 국무부에 비해 미 국방부의 반응은 “모든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며 훨씬 강경했다. 로버트 매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당장 싸울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우리는 4~5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며 “전쟁을 피하길 원하지만, 이(전쟁) 가능성도 도외시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핵 특사 역시 "미국과 북한이 몇 시간 안에 군사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미 간에 험한 말이 오가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급속히 치솟고 있다. 이런 대결 국면에선 사소한 우발적 충돌마저 전면전으로 비화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미가 함께 빈틈없고 견고하게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군사적 옵션을 피할 현실적인 방법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곧 발표할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 대상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핵 위기의 궁극적 해결 방식은 외교적이고 정치적인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도 튼튼한 한·미 동맹과 강력한 억제력, 국제공조를 통한 고강도 대북제재가 필수 조건이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