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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자이(Xi)'는 최고급 아파트의 대명사 … 브랜드 이원화 없다

GS건설 
 
GS건설의 반포주공124주구 조감도. GS건설은 강남지역 재건축 최대어라는 반포 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자이(Xi)’ 브랜드를 유지하고 단지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식어를 붙여‘자이(Xi) 프레지던스(Presidence)’로 정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의 반포주공124주구 조감도. GS건설은 강남지역 재건축 최대어라는 반포 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자이(Xi)’ 브랜드를 유지하고 단지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식어를 붙여‘자이(Xi) 프레지던스(Presidence)’로 정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독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 강남 재건축 수주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는 상황에서도 GS건설은 ‘자이 (Xi)’ 브랜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반포 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GS건설은 ‘자이(Xi) 프레지던스(Presidence)’라고 정했다. 자이는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인 만큼 ‘자이(Xi)’ 브랜드를 유지하고 단지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식어를 붙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 브랜드를 고수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이(Xi)는 곧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1등 아파트 브랜드의 위상이 확고하기 때문이다”면서 “실제 프리미엄 아파트 경쟁이 치열한 서울 강남 시장에서 자이(Xi)의 위상은 ‘경쟁자가 없다’고 할 만큼 독보적이며 자이(Xi)는 강남시장에서 최선호 아파트로 꼽혀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부동산 리서치회사인 닥터아파트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1.4%가 자이를 꼽았다. 삼성물산의 래미안(26.9%)이 2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3.0%)이 3위,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5.6%)가 4위, 롯데건설의 롯데캐슬(5.2%)이 5위였다.
 
GS건설이 자이(Xi) 단일 브랜드를 유지하는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브랜드 이원화로 인한 ‘입주민의 재산권 침해’라는 치명적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파트 브랜드가 부동산의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다. GS건설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고급 브랜드를 론칭해 브랜드를 이원화한다면 기존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급이 낮은 아파트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면서 “한 건설회사가 만든 아파트인데 어떤 아파트는 프리미엄이고 어떤 아파트는 일반이냐는 ‘차별 논쟁’까지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하지 못할 위험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회사가 지었는데도 고급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로 구분됨으로써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곧 재산권에 영향을 주는 연쇄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남 아파트 시세를 대표하는 반포자이 전경.

강남 아파트 시세를 대표하는 반포자이 전경.

 
특히 GS건설의 자이(Xi)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시장 영향력을 감안하면 신규 브랜드 론칭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자이(Xi)의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를 보면 자이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나타난다. 반포자이는 강남 시세를 대표하는 시세 메이커이며 경희궁자이는 강북에서도 강남 못지 않은 시세를 견인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것이다.
 
또 GS건설 관계자는 “더욱이 브랜드는 브랜드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약속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이원화는 어불성설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이에 사는 모든 고객들이 자이가 제공하는 고품격·인텔리전트의 가치를 누리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관리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당위성이다. 당위성이란 소비자들이 대상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 즉, 가치를 제공받고 있는가 하는 것을 말한다. 브랜드 이원화는 가치를 차별화해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법적 문제까지 제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전문가들은 “브랜드는 동일한 원칙이 브랜드의 외부 고객인 소비자들뿐 아니라 브랜드의 내부 고객인 조직의 구성원들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원화는 조직을 둘로 나누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일부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진출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따로 론칭하고 있지만 GS건설이 자이(Xi) 브랜드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은 그만큼 강남 시장에서 자이(Xi)의 위상이 확고하다는 의미라고 GS건설 관계자는 설명한다.
 
실제 GS건설의 본격적인 성장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론칭과 함께 시작됐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후발주자였지만 자이(Xi)는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단숨에 업계 최고급 브랜드로 각인됐다. 자이 브랜드의 구상은 혁신적이었다. 당시 아파트 브랜드에 건설사 이미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영문 상징어만 사용해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모험적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인텔리전트 라이프(Intelligent Life)를 표방하고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에서 고급 라이프 스타일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제안함으로써 단시간에 최고급 브랜드로 각인시킨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2002년 9월 론칭한 ‘Xi’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의 약자로 고객에게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까지도 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로 인식돼 브랜드 경쟁력에서는 확고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이(Xi)의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를 보면 브랜드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가 드러난다. 반포자이는 대한민국 부촌 지도를 바꾼 아파트로 꼽힌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중심은 강남구라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서초구로 중심 이동을 시킨 대표 아파트단지라는 것이다. 실제 강남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반포자이 입주 시점인 2008년 전후로 나뉠 만큼 파급력이 컸다. 반포자이를 기점으로 서초구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서초구 아파트는 한때 강남구를 넘어서는 시세를 기록하기도 하고 현재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반포자이에 이어 경희궁자이는 2017년 입주와 함께 서울 강북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섰다. 4대문 인근의 초대형 단지라는 입지가 부각된 데다 입주를 앞두고 매매 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강북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GS건설은 반포자이와 경희궁자이에 이은 또 하나의 자이 신화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반포 124주구 재건축 수주다. GS건설은 이의 수주를 통해 세계적인 설계를 통해 대한민국 랜드마크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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