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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부인 서해순씨가 밝힌 딸 사망 알리지 않은 이유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딸 서연양 사망 사실을 10년 동안 알리지 않은 이유에 관해 경황이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25일 JTBC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서씨는 "서연이가 장애가 있어 나이는 17살이지만 중학교 2학년이었다. 자다가 물 달라고 그러면서 쓰러져 병원에 데려갔고, 갑자기 사망했다고 해 너무 놀라고 황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 아버지가 4월에 돌아가시고 형제들과 사이도 안 좋고 소송도 끝나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알린다는 것이 너무 겁이 났고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다"며 "다음 다음 날이 크리스마스로 방학이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보내는 거로 하고 장례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식이라는 것이 서연이 안 됐다고 조의금 주고 가시는 건데, 남편 잃고 아이까지 그렇게 됐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소송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다들 말하는데 저는 돈이고 뭐고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는 서씨의 말에 "서연양이 8개월 뒤 사망했는데 부친의 사망으로 경황이 없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서씨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일부러 말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시댁에서도 서연이 안부를 묻지도 않았다.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연락하실 줄 알고, 그때 얘기하려고 했는데 연락을 안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열티를 12년 동안 시댁에서 다 가져가셨다. 상당한 금액"이라며 "신나라레코드와 계약한 것은 어머니가 꼼꼼히 모아놓고 그쪽에서 다 가져가셨다"며 갑자기 재산 이야기를 꺼냈다. 
 
손 앵커는 "인접 저작권 소송에서 서씨와 서연양이 피고인으로 되어있는데 서연양이 살아있어야 저작권 판결에서 유리한 판단을 받을 수 있기에 일부러 말 안 한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이 있다"고 질문했고 서씨는 "그것은 아니다"라며 "미성년자기에 제가 관리하는 것이 맞고, 서연이가 크면 주려고 했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과태료 물 때까지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10년 전 얘기고, 장애우가 죽은 얘기다. (손 앵커가) 장애 아이 키워본 적 있는지 모르겠으나 장애아이를 둔 엄마 마음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서연양 사망과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고발된 서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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