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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개구리 소년' 살해 사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개구리 소년’ 살해 사건
 
“도롱뇽 알 주우러 산에 갔다 올게요”
 
1991년 3월 26일, 대구 와룡산에 올랐던
대구 성서초등학교 우철원(13), 조호연(12),  
김영규(11), 박찬인(10), 김종식(9)군
 
지방선거 임시공휴일이었던 이날
천진난만하게 산에 오르는 모습이 그들의 마지막이었습니다
 
현상금 4200만원, 2200만장의 전단지,
수색에 연 32만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털끝만큼의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002년 한 등산객이 와룡산에서 유골을 발견하면서
영원히 못찾을 것 같았던 그들을 찾았습니다
 
두개골에 생긴 상처와 한·미 전문가의 분석 결과,
다섯 아이는 실종된 게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는
결론을 경찰은 내놨습니다.
 
하지만 ‘개구리 소년’ 사건 공소시효는
이미 2006년 끝났습니다
 
유가족들의 삶은 ‘개구리 소년’ 사건 이후
엉망이 됐습니다
 
실종이라 믿었던 때엔 전국을 돌며 전단지를 뿌렸고
지금은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평소 언론이나 정치권은 아무 관심도 없다 1년에 한번만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언젠가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
-전국미아실종자가족찾기시민의모임 나주봉 회장
 
유족들은 경찰의 수사가 미흡했고, 아직 사건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 초기 ‘단순 가출’이라는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가 하면
유골이 발견 이틀만에 ‘저체온증으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하는 등
수사를 허둥지둥 진행했습니다
 
결국 ‘개구리 소년’ 사건은 누가 대체 왜 소년들을 죽였는지는  
모르는 미스테리로 남았습니다
 
지금 이들을 죽인 범인이 당당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2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범인과 범행동기가
베일에 가려진 전대미문의 사건
 
유가족들은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버렸지만
어떻게 죽었는지라도 알고 싶다며
지워지지 않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조성진 인턴 cho.seo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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