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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태극마크' 임동혁, 대한항공 날개달았다

최연소 남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임동혁(18·제천산업고)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에 지명된 임동혁(가운데). 왼쪽은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사진 KOVO]

대한항공에 지명된 임동혁(가운데). 왼쪽은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사진 KOVO]

임동혁은 2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18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받았다. 키 2m에 달하는 장신 라이트 임동혁은 2015년 10월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선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장윤창 경기대 체육학과 교수가 만 17세이던 1977년 세운 최연소 배구 국가대표 기록을 38년 만에 깨뜨리고 16세에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임동혁을 대표팀에서 가르친 지도자가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다. 박 감독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다. 박기원 감독은 "2년 전부터 임동혁을 유심히 지켜봤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보여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조했는데, 열심히 몸을 가꾼 모양인지 확실히 힘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임동혁은 지난 8월 19세 이하(U19)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득점 1위(165점)에 오르면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상(최고 라이트 공격수상)을 받았다.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임동혁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프로에 진출하기로 선언했다.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30여명이 넘는 대학생 형들을 제치고 선택받았다. 임동혁은 "라이트로서 너무 많은 공격을 하는게 조금 힘들었다. 대학에 가서 혹사를 당하기보다는 프로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배구를 하고 싶었다. 고교생인데도 불구하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상조 기자

우상조 기자

 
임동혁의 장점은 탄탄한 기본기와 순발력이다. 보통 키가 크면 둔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임동혁은 반응속도가 뛰어난 편이다. 또 배구로 받은 스트레스는 배구로 푸는 모범생이다. 그는 "운동이 잘 안 될 땐 스스로 '나머지 훈련'을 하며 왜 안 되는지 분석한다. 안 풀릴 땐 연습을 하면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져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사실 박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중 하나인 임동혁을 뽑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하위팀부터 신인선수를 선택하는데, 대한항공은 준우승팀이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세터가 필요한 팀들이 많아서 공격수인 임동혁을 뽑지 않더라. 우리 팀에는 행운이었다"며 웃었다. 1순위 한성정(우리카드·레프트)과 2순위 차지환(OK저축은행·레프트)을 제외하고는 3~5순위에 뽑힌 최익제(KB손해보험)·김형진(삼성화재)·이호건(한국전력) 등은 전부 세터다.    
 
남자 프로배구 신인 1라운드 지명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이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1순위 한성정, 2순위 차지환, 3순위 최익제, 4순위 김형진, 5순위 이호건, 6순위 임동혁, 7순위 홍민기. 2017.9.25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남자 프로배구 신인 1라운드 지명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이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1순위 한성정, 2순위 차지환, 3순위 최익제, 4순위 김형진, 5순위 이호건, 6순위 임동혁, 7순위 홍민기. 2017.9.25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동혁은 원래 테니스 선수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테니스부에서 활약했지만, 눈에 띄는 체격 조건 덕에 배구부 감독에게 스카우트됐다. 그 때부터 임동혁은 배구선수라는 외길만 걸었다. 키가 계속 자라고 있어서 라이트 공격수 중 가장 이상적인 2m5㎝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계속 기용될지는 미지수다. 박 감독은 "임동혁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뒤를 이어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 라이트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라이트 포지션을 외국인 선수가 주로 맡기 때문에, 임동혁도 수비를 보강해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임동혁도 "중학교 때는 종종 수비를 잘했다. 리시브 연습을 계속 했기 때문에 어떤 포지션이든 자신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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