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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포카칩, ‘메이플시럽’으로 단짠 감자칩 정면승부

감자칩 시장에서 ‘단짠(달고 짠맛)맛’ 경쟁 2라운드가 펼쳐진다. 해태제과와 오리온이 25일 각각 허니버터칩과 포카칩 메이플맛을 동시에 출시하면서다. 감자칩 시장의 대표적인 두 브랜드가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메이플시럽을 무기로 들고나온 셈이다.  
 
해태제과와 오리온이 25일 동시에 출시한 허니버터칩 메이플맛(왼쪽) 과 포카칩 메이플맛 [사진 각 업체]

해태제과와 오리온이 25일 동시에 출시한 허니버터칩 메이플맛(왼쪽) 과 포카칩 메이플맛 [사진 각 업체]

우선 해태제과는 단짠 감자칩 열풍을 몰고 온 허니버터칩의 2탄 격인 허니버터칩 메이플맛을 선보인다. 허니버터칩 출시 후 3년 2개월 만의 신제품이다. 허니버터칩은 출시되자마자 품귀를 겪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출시 이듬해 국내 감자칩 시장은 전년 대비 50%가량 급증한 연간 2500억원 수준까지 올라간 바 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은 여전히 감자칩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단일 맛 기준 매출(AC닐슨)도 허니버터칩이 1위이며 올 상반기 10대 스낵제품에도 2000년 이후 신제품으로는 허니버터칩이 유일하게 올라와 있다. 해태제과 측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메이플맛을 통해 다시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이를 위해 시제품 테스트를 일반 제품보다 10배 이상 많이 실시했다고 밝혔다. 테스트 기간만 1년 6개월에 달한다는 것이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단맛 감자칩은 고객측이 탄탄한데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면서 “메이플맛은 단순히 허니버터칩의 또 다른 맛 버전이 아니라 기존에 없던 제품 개발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생감자칩인 포카칩에 달콤한 메이플시럽을 더한 ‘포카칩 메이플맛’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메이플시럽이 베이커리와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돼 두꺼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으로 20대 여성들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카칩은 생감자를 그대로 썰어서 만든 오리온의 간판 스낵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88년 출시된 이후 30년 가까이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15년간 감자스낵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두 회사가 선택한 재료 메이플시럽은 단풍나무 수액을 정제한 당 원료다. 설탕보다 칼로리는 낮지만 단맛은 더 진해 제과업계에서는 널리 쓰여왔다. 하지만 감자칩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이 강해 감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플시럽의 향과 맛을 살리면서도 감자 본연의 맛을 압도할 만큼 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두 회사가 내놓은 새 제품의 성패도 얼마나 이 밸런스를 잘 유지했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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