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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가 '고이케 신당'대표 맡는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신당의 이름을 ‘희망의 당’으로 확정하고, 자신이 당 대표를 맡겠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움직임 관련) 리셋해서 내 자신이 나서겠다. 내가 확실히 깃발을 들겠다”고 밝혔다. 또 “진짜 의미의 개혁이 필요하다. 국회에서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런 (뜻을 가진) 동료를 모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 도쿄도지사직은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7일 창당 기자회견을 갖고 정식출범하는 ‘희망의 당’에는 현역 의원이 10명 가까이 합류하기로 하는 등 다음달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지난 18일 열린 2019 럭비월드컵 축하 행사에서 우승컵을 만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지난 18일 열린 2019 럭비월드컵 축하 행사에서 우승컵을 만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희망의 당'에 참여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중의원을 시작으로 민진당을 탈당한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전 환경상, 마쓰바라 진(松原仁) 전 국가공안위원장 등이다. 또 무소속의 고다 구니코(行田邦子) 참의원, '일본의 마음당'의 나카야마 교코(中山恭子) 대표(참의원) 등도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혀 선거를 앞두고 급격하게 세가 불어나는 모양새다.
 
25일엔 현역 차관급인 후쿠다 미네유키(福田峰之) 내각부 부대신이 사직서와 탈당계를 제출하고 '희망의 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역 고위직이 여당을 탈당해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아베 내각에 타격을 줬다.
지난 24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인 '희망의 당'에 참여하기로 한 후쿠다 미네유키(왼쪽) 내각부 대신이 희망의 당 측인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중의과 기자회견을 연 뒤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지난 24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인 '희망의 당'에 참여하기로 한 후쿠다 미네유키(왼쪽) 내각부 대신이 희망의 당 측인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중의과 기자회견을 연 뒤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고이케 지사의 측근인 와카사 의원은 “생각이 일치하면 자민당 인사가 앞으로도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자민당 이탈 세력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희망의 당’은 아직 정식으로 창당을 하지 않았는데도 25일 닛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민진당과 같은 8%의 지지율이 나왔다. 신당에 대한 기대가 높은만큼 이번 선거에서 '고이케 바람'이 재연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희망의 당’은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사이타마현(埼玉県) 등 수도권에 집중해 최대한의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전현직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들 3개 지역에서만 최소 57곳에서 후보를 낼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150명 이상의 후보를 낼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 일 민진당 대표. [연합뉴스]

마에하라 세이지 일 민진당 대표. [연합뉴스]

한편 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가운데 야당도 이합집산을 가속화 하고 있다. 민진당은 자유당과 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 誠司) 대표와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 공동대표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여당에 대항하기 위해 민진·자유 양당을 축으로 하는 야당 세력 결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당은 이번 선거를 여야 ‘1대1 구도’로 끌어가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민진당의 후원세력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 총연합회) 측은 “이념 정책이 일치하는 야당은 1개로 싸워야 한다”는 의사를 민진당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단일화 논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민진당과 공산당은 자민당과 접전이 예상되는 전국 50개 이상 선거구에서 한 명의 후보만 내도록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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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가운데) 일본 총리가 5일 열린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의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이날 자민당이 총재 임기를 기존 ‘2연임 6년’에서 ‘3연임 9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가결함으로써 아베 총리는 2021년까지 장기집권이 가능해졌다.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당 총재 선거에서 이기고 2019년 11월까지 재임하면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도쿄 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가운데) 일본 총리가 5일 열린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의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이날 자민당이 총재 임기를 기존 ‘2연임 6년’에서 ‘3연임 9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가결함으로써 아베 총리는 2021년까지 장기집권이 가능해졌다.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당 총재 선거에서 이기고 2019년 11월까지 재임하면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다. [도쿄 AP=뉴시스]

그러나 야당의 그림대로 ‘1대1 구도’는 쉽게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에서 50명 안팎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유신회는 야권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희망의 당' 역시 민진당으로부터 후보단일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야권의 난맥상이 계속될 경우 선거는 여당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원 1명을 뽑는 소선거구로만 치르는 중의원 선거는 여당인 자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25일 닛케이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중의원에서 어느 당에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44%가 ‘자민당’, 20%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2014년 12월 중의원 선거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을 찍겠다고 답한 비율인 35%보다 높다.
 
중의원 의석수는 지역 289석, 비례 176석으로 총 465석이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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