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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에 수십조원 쏟아부은 공기업들…절반도 못 건져

 공기업이 지난 10여년간 해외자원개발에 수십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투자액의 3분의 1 정도밖에 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앞줄 왼쪽 세 번째)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성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사례발표를 듣고 있다. [중앙포토]

2012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앞줄 왼쪽 세 번째)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성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사례발표를 듣고 있다. [중앙포토]

 
25일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2016년도 해외자원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기업의 누적 투자액은 388억50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36.7%인 142억42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최근 환율을 적용하면 약 44조원을 쏟아부어 16조원을 건진 셈이다.
 
민간기업 누적 투자액은 357억8000만 달러로 회수액은 투자액의 74.8%인 267억5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공기업보다 30억7000만 달러를 적게 투자하고도 125억1400만 달러를 더 번 것으로, 회수율은 공기업의 약 두 배다.
 
공기업별로 보면 한국석유공사가 208억6300만 달러를 투자해 96억3600만 달러(46.2%)를 회수했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27개 사업 중 22개 사업에서 아직 투자액을 회수하지 못했다.  
 
회수액이 투자액보다 많은 곳은 베트남 11-2, 베트남 15-1, 페루 8, 리비아 엘리펀트(Elephant), 예멘 LNG 등 5곳뿐이었다. 5곳 모두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명박 정부 이전에 투자했다.
 
캐나다 혼리버 지역의 키위가나 광구의 비전통가스 개발 시추 현장.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2010년 지분 50%를 확보해 총 7억912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가스 가격 하락이 지속돼 수익이 감소하면서 아직 회수 실적이 없다. 장부 가치는 투자액의 4분의 1에 못 미치는 1억8550만 달러다. [중앙포토]

캐나다 혼리버 지역의 키위가나 광구의 비전통가스 개발 시추 현장.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2010년 지분 50%를 확보해 총 7억912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가스 가격 하락이 지속돼 수익이 감소하면서 아직 회수 실적이 없다. 장부 가치는 투자액의 4분의 1에 못 미치는 1억8550만 달러다. [중앙포토]

 
한국가스공사는 224개 사업에 투자한 120억4200만 달러 중 34.5%인 40억9300만 달러를 회수했다. 회수액의 절반 이상은 지난 2009년 이라크 정부의 유·가스전 1차 국제입찰에서 미국, 이탈리아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자에 선정된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에서 나왔다.  
 
광물자원공사는 32개 해외사업에 43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회수액은 9.7%에 불과한 4억2000만 달러다. 이밖에 한국전력과 자회사들이 15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17억3000만 달러 중 95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산업부는 2015년 8월 개정된 ‘해외자원개발 사업법’에 따라 전년도 해외자원개발에 관한 보고서를 매년 정기국회 전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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