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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영웅 신민준 "1승 뒤 4연승 예감"

신민준 6단 [사진 한국기원]

신민준 6단 [사진 한국기원]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서울 차 없는 날 2017' 바둑 행사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었다. 바로 농심신라면배 1차전을 싹쓸이하고 돌아온 신민준(18) 6단이다. 여러 사람에게 축하를 받는 신 6단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신 6단은 19~22일 중국 랴오닝(遼寧)성선양(瀋陽)시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4연승을 달리며 1차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대표 선수가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신 6단은 1국에서 판팅위(范廷鈺) 9단, 2국에서 위정치(余正麒) 7단, 3국에서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을 물리친 데 이어 4국에서 쉬자위안(許家元) 4단까지 연파했다. 한국이 1차전에서 4연승을 한 것은 2002년(박영훈) 이후 15년 만이다. 농심배에 처음 출전해 영웅이 되어 돌아온 신 6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농심배 첫 번째 출전으로 4연승까지 했다.
"사실 농심배 출전하기 전까지 최근 내 성적이 엄청 좋지 않았다(신민준 6단은 대국이 열리기 전, 두 달 동안(7월 14일~9월 14일) 총 16판 가운데 4승 12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제 이길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목진석 감독님께 내가 1번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상대로 강자 판팅위 9단을 만났다. 긴장하지 않았는가.
"막상 내가 첫 번째로 나간다고 해놓고 긴장했던 건 사실이다. 나는 중국에서 첫 번째 선수로 당이페이가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강자인 판팅위가 나오는 걸 보고,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두자고 마음먹었다. 지금 생각하면 마음을 비우고 둬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신민준 6단 [사진 한국기원]

신민준 6단 [사진 한국기원]

판팅위 9단과는 이전에 둬 본 적 있나? 
"공식 대국에선 둔 적 없고, 인터넷 대국으로 몇 번 뒀는데 내 승률이 40% 정도 됐던 거 같다."
 
네 판 중에 가장 어려웠던 판은?
"역시 판팅위 9단과 붙었던 첫 번째 판이다. 네 판 가운데 대국 시간도 가장 길었고, 형세도 엎치락 뒤치락해서 끝까지 힘들었던 바둑이다. 이 판을 이기고 난 다음에는 4연승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판을 연속해서 뒀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만약 제한 시간이 두세 시간이었다면 연속해서 두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제한 시간이 1시간짜리 바둑이라 둘 만했던 거 같다. 체력적인 무리는 없었다."
 
11월에 열리는 2차전에서 중국의 천야오예와 맞붙는다. 어떻게 예상하나.
“천야오예 9단은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예선에서 만나 내가 운 좋게 이긴 적 있다. 그런데 천야오예는 큰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 많은 연구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바둑 내용이 좋아졌다는 평이 있다.
"아직 승률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바둑 내용만 놓고 보면 스스로 느끼기에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에는 초반부터 바둑을 그르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포석이 조금 보완된 것 같다."

신민준 6단 [사진 한국기원]

신민준 6단 [사진 한국기원]

실력이 향상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그간 한국 바둑 국가대표팀에서 매일 훈련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국대팀에서 포석 공부를 많이 했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
"이제는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에서 욕심을 내고 싶다. 당장 내년은 아니더라도 3년 안에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이제 세계대회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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