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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전 세계 1000종 넘어 … 비트코인 시총 69조원, 이더리움 30조

한 마을에서 A씨와 B씨가 집을 사고판다고 하자. 두 사람만 계약서를 쓰면 서로 믿기 어렵다. 그래서 계약서를 수백 장 만들어 동네 사람에게 다 나눠주고 보관하게 했다. 만에 하나 A씨가 변심해 계약서를 위조하고 싶어도 모든 동네 사람 집을 다 돌아다니며 고쳐야 해 불가능하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선 이런 식의 계약이 거의 비현실적이다. 계약을 할 때마다 동네 사람이 다 모여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거래마다 계약내용 암호화
자전거 체인처럼 이어져 ‘블록체인’
사용자 많아질수록 해킹· 변조 곤란

그런데 디지털에선 가능하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사용자 전원이 계약 내용을 암호화해 공유한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해킹은 더 어려워진다.
 
수백만 사용자의 컴퓨터를 다 해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디지털에서 구현한 게 블록체인 기술이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계약 내용을 암호화된 블록에 담아 참가자 전원이 공유하고 수시로 이를 대조해 변조를 막는다. 이 블록이 자전거 체인처럼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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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만든 디지털 화폐다. 종이 돈이나 동전처럼 실물 화폐가 없기 때문에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고도 한다.
 
일반 화폐로 이뤄지는 금융 거래 기록은 금융회사 중앙 서버에서 관리된다. 암호화폐는 별도의 중앙 서버 없이도 사용자 모두가 거래 기록을 공유하면서 자동으로 관리된다. 예컨대 10분에 한 번씩 자동으로 거래 기록 전체를 대조하면서 데이터 위조 가능성을 막는 식이다.
 
이런 암호화폐로는 2009년 처음 생성된 ‘비트코인’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 기존 블록체인에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기술을 더해 범용성을 확장한 ‘이더리움’ 외에도 ‘라이트코인’ ‘리플’ ‘대시’ 등 1000종이 넘는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암호화폐는 세계 각국에 만들어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암호화폐 정보 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시가총액은 비트코인(610억 달러, 약 69조원), 이더리움(265억 달러, 약 30조원) 등 순이다. 나날이 시가가 높아지면서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수요도 급증했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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