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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앙신인문학상] 상투성 절묘하게 벗어나 오롯한 자리 세워

심사 중인 소설가 방현석(왼쪽), 권여선씨.

심사 중인 소설가 방현석(왼쪽), 권여선씨.

본심 13편 중 네 편이 돋보였다.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는 산업재해로 눈이 멀게 된 남자가 집을 떠난 아내와의 과거를 반추하는 소설이다. ‘막힌’은 시작부터 징글징글한 소설로 섬뜩한 광기에 휩싸인 마지막 장면이 가히 압권이지만, 그 결말을 향해 치달려가는 전개가 거칠고 투박하다.
 
마지막으로 ‘결로’와 ‘참’이 최종 후보로 남았는데 두 작품 중 어느 것이 당선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결로’는 일상을 잔잔하게 소묘하는 톤으로 진행되지만 뜻밖에도 다 읽고 나면 머릿속에 작품 전체가 순식간에 복기되면서 자잘한 복선들이 오롯이 도드라지게 되는, 독특한 매력을 주는 소설이다. ‘참’은 단편의 정석을 보여주는 소설로, 흥미로운 사건 전개와 반전, 주인공의 딜레마, 인물들 간의 팽팽한 긴장 등 있어야 할 것이 빠짐없이 있어 오히려 그 때문에 너무 고전적이지 않나 어리둥절할 정도로 정통적인 소설이었다. 절묘하게 상투성을 벗어나 자기만의 자리를 구축하는 든든한 힘이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응모작들을 무력하게 만드는 진지한 울림이 있어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당선자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 아깝게 낙선한 분들께도 위로를 보낸다.
 
◆ 본심 심사위원=권여선·방현석(대표집필 권여선)
◆ 예심 심사위원=김도연·백지은·윤성희·이신조·전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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