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전 국정원 단장.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24/e6aecd19-bcd3-4776-835c-9377bcdba7c2.jpg)
민병주 전 국정원 단장. [연합뉴스]
연휴 전 외곽팀 운영 혐의부터 기소
‘국정원 문건’ 박원순 시장, 출석 검토
최승호 전 MBC PD, 26일 피해자 조사
그는 2010~2011년 보수단체에 자금 지원을 주도하면서 '관제데모'를 주도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21일과 22일 연이어 검찰에 출석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자신을 중소기업 사장이라고 소개하며 후원금을 건넸던 사업가가 민 전 단장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구속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민 전 단장을 곧 다시 한 번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민 전 단장에 대한 구속 기한이 오는 28일까지 이기 때문에 검찰은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원순 제압 문건' 관련해 박시장 측 피해자 조사도 금명간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박 시장이 직접 검찰해 출석해 피해사실을 진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국정원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을 만들어 박 시장을 온·오프라인에서 공격했음이 국정원 적폐청산TF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국정원의 공영방송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본격적인 피해자 조사에 나선다. 25일과 26일에는 정재홍 MBC 'PD수첩' 작가와 최승호 전 MBC PD가 각각 검찰에 출석한다. 국정원이 원 전 원장 지시로 2010년 작성했다고 알려진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 문건에 따르면 국정원은 PD수첩을 '편파방송 주도 시사고발프로'로 꼽았다. 해직 언론인인 최 전 PD는 이명박 정부 집권 이후 지난 10년간 공영방송의 몰락과정을 그린 영화 ‘공범자들’의 감독이다.
![최승호 전 MBC PD.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24/1df0b397-28a7-41bb-aa69-8f585baee401.jpg)
최승호 전 MBC PD. [중앙포토]
검찰 관계자는 "외곽팀장들에게 지급된 예산은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자금 출처를 가리기 위해 국정원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