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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퍽! 도사 전찬미 이번엔 UFC 한·일전

UFC 여자 스트로급 전찬미가 23일 일본의 곤도 슈리(아래 작은 사진)와 맞붙는다. UFC에서 여자 한·일전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전찬미는 “둘 중 한 명은 죽어서 링을 내려간다는 생각으 로 싸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은 니킥 훈련 중인 전찬미. [신인섭 기자]

UFC 여자 스트로급 전찬미가 23일 일본의 곤도 슈리(아래 작은 사진)와 맞붙는다. UFC에서 여자 한·일전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전찬미는 “둘 중 한 명은 죽어서 링을 내려간다는 생각으 로 싸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은 니킥 훈련 중인 전찬미. [신인섭 기자]

 
종합격투기 UFC에서 사상 첫 한·일 여성 파이터가 격돌한다. 스트로급(52.16㎏)인 한국의 전찬미(20·국제체육관)와 일본의 곤도 슈리(28)다. 전찬미로선 UFC 첫 승 도전이다.
 
23일 오전 8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한다. 김동현(29·부산 팀매드)과 임현규(32·팀 마초), 그리고 전찬미다. 세 선수는 모두 일본 선수와 격돌한다. UFC가 흥행을 위해 만든 매치업이다. UFC 역대 한·일전에서는 한국이 4전 4승이다.
 
UFC 여성 파이터 3호인 전찬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무에타이를 배웠다. 중학교 때는 킥복싱 대회에 나가 챔피언이 됐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종합격투기(MMA)에 뛰어들었다. MMA에서 5연승(4KO)을 달렸고, UFC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6월 J.J. 알드리치(25·미국)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하지만 UFC 측은 전찬미의 화끈한 경기력을 좋게 평가했고, 다음 경기를 주선했다. 데뷔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그는 “목표는 UFC 세 체급 석권이다. 앞으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6일 UFC 미디어데이 회견장에서 파이팅을 하는 김동현·전찬미·임현규(왼쪽부터). [연합뉴스]

지난 6일 UFC 미디어데이 회견장에서 파이팅을 하는 김동현·전찬미·임현규(왼쪽부터). [연합뉴스]

 
전찬미의 상대 곤도 역시 킥복싱 선수 출신이다. 그라운드 기술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전찬미를 지도하는 김대환(30) 관장은 “(곤도는) 타격도, 접근전 기술도 좋아 보인다. 판크라스(일본 MMA 단체) 챔피언이 괜히 된 게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찬미는 21일 미디어데이 회견에서 “훈련도 전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했다. 체중 조절도 순조로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찬미는 이번 경기를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전찬미는 데뷔전 당시 알드리치와 서로 코피를 터뜨리는 난타전을 벌였다. 이번에도 역시 ‘닥공(무조건 공격)’ 스타일로 밀어붙일 작정이다. 전찬미는 “모든 선수가 한·일전에선 이겼다. 나도 질 수 없다”며 “둘 중 하나는 죽어서 링을 내려간다는 생각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곤도는 “둘 다 킥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킥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급(70.31㎏) 김동현은 고미 다카노리(39)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UFC는 대개 4경기 단위로 계약한다. 2연패 뒤 1승을 거둔 김동현에게 이번 경기는 ‘생존’이 걸린 한 판이다. 1998년 데뷔한 고미는 일본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2005년엔 프라이드 FC 라이트급 그랑프리에 우승했다. 웰터급(77.11㎏)의 임현규는 아베 다이치(25)를 상대로 UFC 3연패 후 첫 승을 노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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