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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0만평이 온통 하얀 꽃...만개한 국내 최대 메밀밭 북적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최충일기자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최충일기자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한 관광객이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메밀밭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한 관광객이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메밀밭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가을에 눈이라도 내린 것 같이 언덕 전체가 온통 새하얀 게 정말 황홀해요.” 
제주를 찾은 관광객 박지현(29·여·부산시 장전동)씨는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21일 오전11시 대학동기들과 우연히 한라산 인근 도로을 지나가다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펼쳐진 새하얀 풍광에 압도됐기 때문이다. 박씨처럼 관광객들이 놀라는 것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인다.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과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과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제주 5·16도로와 1100도로를 잇는 산록북로(제주시 오라동 산76) 해발 약 600m에 자리한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단일규모로는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축구장 100개보다 더 넓은 크기로 메밀꽃이 피는 9~10월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지난해 옛 마을공동목장 부지인 274만여㎡(약 83만평) 부지 중에 83만여 ㎡(약 25만평)을 심어 첫 축제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16만5000여 ㎡(약 5만평)에 메밀을 추가로 더 심었다.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과 돌하르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과 돌하르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이 메밀밭은 직선길이만도 3㎞에 달한다. 북쪽으로 한참 걷다 돌아보면 언덕 때문에 보이지 않던 한라산 백록담이 모습을 드러내고 반대편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곳곳에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제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형 돌하르방과 해녀상은 물론 의자와 기타 등 멋진 사진을 위한 소품도 마련돼 있다.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SNS를 통해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류준형(46)씨는 “아내가 SNS와 블로그 등을 보고 꼭 와보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며 “북쪽으로는 반짝이는 제주바다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높은 한라산이 보여 가족들이 사진을 찍기에는 이만한 경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예비부부가 메밀밭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예비부부가 메밀밭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이곳은 최근에는 가을 결혼철을 맞아 예비 부부들의 웨딩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2월 결혼을 앞둔 안태영(33·인천시 원당동)씨는 “시간을 쪼개 제주까지 웨딩촬영을 왔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아름다워 결혼하고 나서도 아내와 함께 평생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제주에는 오라동 외에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165번지 일대의 3만3000㎡의 메밀밭이 신혼부부나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항몽유적지 항파두리 토성 주변에 있는 1만2000㎡ 메밀밭도 사진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제주시 오라동 메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메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충일기자

관광객들은 제주도에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메밀밭이 있는 것에 놀란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이 강원도에 있기 때문에 메밀 하면 강원도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의 메밀산지다. 강원도는 경북과 전북에 이어 4위다. 
 
메밀은 척박한 제주 땅에서도 잘 자라고 이모작이 가능해 과거부터 제주도에서 구황작물로 사랑 받아왔다. 제사나 잔치 때마다 상에 올리는 빙떡도 메밀을 이용해 만들고 평소 식생활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꿩메밀칼국수나 몸국, 고사리육개장 등에도 메밀가루를 사용해 고소하고 진득한 맛을 내도록 했다. 메밀은 제주 신화에서 농경의 신인 자청비 여신이 하늘에서 갖고와 제주에 심은 다섯 가지 곡식중 하나이기도 하다.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최충일기자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최충일기자

 
제주도는 이런 향토 자원인 메밀의 관광·산업화에도 뛰어들었다. 제주 곳곳에서 자라나는 메밀을 미래형 6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6차산업은 1차 산업인 농업 관련 사업을 2·3차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산업이다. 
 
오라동 메밀밭의 꽃을 찾은 꿀벌. 최충일 기자

오라동 메밀밭의 꽃을 찾은 꿀벌. 최충일 기자

2015년 7월에는 ‘제주메밀 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해 산업화도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메밀 최대 산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2015년부터 ‘제주 메밀발전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메밀산업과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제주 메밀의 6차산업화와 식품산업화, 세계명품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최충일기자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최충일기자

김정기 제주 오라 메밀꽃축제 총무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에 요청해 임시화장실을 설치하고, 5000대 정도 수용 가능한 주차장도 정비했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최충일기자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전국에서 가장 큰 메밀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 메밀밭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99만㎡(약30만평)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부터 꽃이 지기까지인 10월 10일까지 ‘제주오라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최충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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