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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 친선행사서 폭행 발생…고대 응원단 “사과”

2017 정기 고연전이 개막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고연전 야구경기에서 고려대학교 응원단(왼쪽)과 연세대학교 응원단(오른쪽)이 열띤 응원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 정기 고연전이 개막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고연전 야구경기에서 고려대학교 응원단(왼쪽)과 연세대학교 응원단(오른쪽)이 열띤 응원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연세대와 고려대의 친선교류행사에서 양교 응원단과 기수단 사이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고려대 응원단은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내용을 공개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세대 기수단과 고려대 응원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2017년 정기전 합동응원전’ 현장에서 벌어졌다. 양교 응원단은 매년 정기 친선경기대회(이하 연고전)를 1주일 앞두고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 올해 연고전은 22~23일 양일간 열린다.
 
이날 연세대 기수단원 A양과 고려대 응원단원 B군의 위치가 겹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고려대 응원단 총기획을 맡은 한모씨가 연세대 기수단 측에 “뒤로 물러나 달라”고 요구했고, 연세대 측은 “매스게임 대형이 무너진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연세대 응원곡이 흘러나와 연세대 기수단원들의 동작이 시작됐다.
 
그러자 한씨는 A양에게 다가가 언성을 높이며 오른손 손등으로 A양의 오른쪽 뺨을 한 차례 때렸다. 이후 놀란 양교 응원단 학생들이 다가와 한씨를 제지했다. 고려대 응원단 측은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타교 학생의 응원을 물리적으로 중단하고자 한 점은 적절치 못했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정기 연고전에서 1-3으로 진 연세대 축구 선수들. 오른쪽은 지난달 고려대와 연세대의 농구 경기. 사진 속 인물들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사진 연세대]

지난해 정기 연고전에서 1-3으로 진 연세대 축구 선수들. 오른쪽은 지난달 고려대와 연세대의 농구 경기. 사진 속 인물들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사진 연세대]

고려대 응원단은 사건 발생 직후 회의에서 있었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회의에는 양측 응원단장과 기수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사건이 발생한 경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고려대 응원단장 안모씨는 기수단원의 주장을 근거로 “A양이 깃발로 B군의 다리를 지속해서 가격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연세대 기수단장 고모씨에게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응원단은 “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고려대 응원단 측 주장)는 사실이 아니었다. 피해자인 연세대 기수단 측을 원인 제공자로 몰아 다시 한번 당사자에게 상처를 줬다.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도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세대 기수단 측은 가해 당사자인 한씨에 대한 징계조치를 요구했지만, 고려대 응원단 측은 “관련 징계 규정이 미비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52년 전통의 양교 친선교류행사를 앞두고 ‘폭행 사건’이 불거진데 대해 학생들도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연세대 관계자는 “그런 사건이 있는 줄도 몰랐다. 축제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려대 학생인 조모(26)씨는 “함께 즐기자는 목적의 행사인데 지나친 자존심 경쟁으로 폭행까지 발생해 같은 학교 학생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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