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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산재휴가 중 계약만료 통보는 부당해고”

배송 중 다쳐 산재 휴직을 했다가 해고를 당한 쿠팡맨의 복직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전날 중앙노동위원회가 부산 2 캠프에서 근무하던 쿠팡맨 이국희 씨의 산재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계약갱신권을 인정하고 쿠팡의 계약 해지에 합리적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계약갱신권은 기간제 근로자라도 정당하고 합리적인 계약 거부 사유가 없는 한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사진 쿠팡 제공]

[사진 쿠팡 제공]

이씨는 지난해 9월 초 택배 화물을 내리려다 탑차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다리를 다쳤다. 이씨는 119구급차로 긴급후송 됐고, 전방십자인대파열, 반월상 연골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이씨의 부상을 업무상 재해로 판단했고, 이씨는 세 차례 연장신청을 승인받아 휴직하고 올해 5월까지 요양했다.  
 
쿠팡은 이씨가 요양 중이던 지난 3월31일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이 씨가 장기 휴직으로 배송일수를 채우지 못하자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이다. 이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본사 인사 담당자는 “산재로 인한 장기 휴직이 문제”라며 “정해진 배송일수를 채우지 못해 계약 연장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218명의 쿠팡맨을 계약 해지했다. 이는 전체 쿠팡맨의 10%다. 이씨 역시 지난 2015년 9월 입사해 6개월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며 근무해 왔다.
 
택배연대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배터리가 방전되면 버리듯 쿠팡맨을 계약 해지하는 쿠팡의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중앙노동위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며 “쿠팡은 이씨의 원직 복직은 물론 모든 비정규직 쿠팡맨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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