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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 공백 장기화되나…"빅터 차 임명, 연내 어려울 듯"

트럼프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 임명이 연내까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 출신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단수 후보로 나와 내정된 것과 마찬가지였지만 최종 결정이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6'에서 기자회견하는 빅터 차 교수.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6'에서 기자회견하는 빅터 차 교수. [연합뉴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수석 참모들은 북한 핵 위협을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스스로 말한다"면서도 "트럼프 취임 이후 8개월이 지나도록 주한미국대사를 임명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 양국간 긴밀한 소통 채널이 필요하지만 대사 임명이 미뤄지면서 채널이 막히게 됐다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차 교수에 대한 신원 조회와 재무상태 조사 등 검증 작업을 진행중이다. WP는 그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논평을 해왔던 차 교수가 최근 언론 노출이 드물어진 배경엔 백악관 참모진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는 "이 시점에서 발표할 만한 내용은 전혀 없다"며 "중대한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사진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사진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백악관의 이같은 느린 의사결정을 놓고 WP는 '복잡미묘한 절차(Byzantine process)'를 거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백악관 보좌진들은 지난해 미 대선 당시 트럼프에 반대하는 '네버 트럼프(Never Trump)' 공개 서한에 이름을 올린 외교안보 전문가 수십명의 기용을 거부하면서 스스로 굉장히 좁은 '인재 풀'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웨스트윙(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이 있는 백악관 서관) 안에서 추려진 좁은 풀 안에서 최측근들이 조심스럽게 한 사람, 한 사람씩 들여다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전임 오바마 정부 당시 관료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국대사 임명 지연은 정부가 현재의 문제에 대해 신중치 못하고 무관심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임명은) 대통령만이 결심할 수 있다"며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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