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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ed, 10월부터 보유자산 매각...기준금리는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부터 보유자산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 기준금리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Fed는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는 동결시키고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 계획의 일정을 발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청사. [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 청사. [로이터=연합뉴스]

Fed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기부양 차원에서 국채 등을 매입해 비정상적으로 불어난 자산을 매각해 정상적인 범위 이내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을 매각하면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실상 장기금리 상승 효과를 낸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섣부르게 실행할 수 없다.
 
Fed는 이에 따라 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100억 달러 규모로 축소해나간다. 국채에서 6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에서 40억 달러 등이다.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는 3개월에 한 번씩 한도를 늘릴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축소 한도가 국채는 매달 300억 달러, MBS는 20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Fed는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축소하되 총 보유자산 규모가 3조 달러 근처에서 매각작업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1조 달러 수준이었다.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해오던 규모와 속도 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Fed는 이와 함께 기준금리를 당초 시장이 예상한 대로 현재의 1~1.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7월부터 두차례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도는 등 경기활성화가 기대에 미치지못했기 때문이다.
 
Fed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비와 어마 등 초대형 허리케인이 휘발유값 상승 등을 유발해 단기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옐런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토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2% 물가 달성 목표를 사실상 2019년으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 [AP=연합뉴스]

재닛 옐런 Fed 의장. [AP=연합뉴스]

FOMC 위원들은 점도표(경제 전망치)에서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6명의 위원 가운데 12명은 연내에 최소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로선 12월 금리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에 3차례, 2019년 2차례, 2020년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해 3% 전후에서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옐런 의장은 내년 2월 이후 자신의 연임 여부에 대해 “현재 임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그밖의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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