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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4대 천왕’ 힘, MLB 138년 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왼쪽부터 애런 저지, 코디 벨린저, 맷 올슨, 리스 호스킨스.

왼쪽부터 애런 저지, 코디 벨린저, 맷 올슨, 리스 호스킨스.

 
올해는 138년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이 터진 한 해로 기록됐다. 20일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5694번째 홈런을 때렸다. 팀당 10~1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전체 홈런 수가 ‘약물의 시대’였던 2000년(5693개·경기당 1.17개)을 넘어섰다. 20일까지 홈런 수는 5707개다.
 
젊은 거포들이 활약이 특히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대표주자라면 아메리칸리그(AL)의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내셔널리그(NL)의 코디 벨린저(22·LA 다저스)다. 지난 시즌 데뷔한 ‘중고 신인’ 저지는 올해 145경기에서 44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AL 1위이자 지안카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55개)에 이어 MLB 전체 2위다. 지난해 27경기(84타수)만 뛴 저지는 올 시즌 ‘올해의 신인’ 수상 자격(전년도 130타수 미만)도 있다. 벨린저는 올해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신인이다. 주전들의 부상을 틈타 4월 말 출전 기회를 잡았다. 121경기에서 38개의 홈런(NL 3위)을 치고 있다. 홈런 35개 이상 친 신인이 두 명 나온 건 MLB 역사상 처음이다.
 
저지는 남은 11경기에서 홈런 5개를 추가하면 1987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신인 최다 홈런 기록(49개)과 동률이다. 이 정도면 AL ‘올해의 신인’은 물론이고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오른손 타자인 저지는 좋은 체구(키 2m1㎝, 몸무게 127㎏)에서 나오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전반기에 30개의 홈런을 친 뒤, 후반기 들어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저지는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는데, 이후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37경기 연속 삼진도 당했다. 저지는 올 시즌 MLB 전체 삼진 1위이기도 하다. 지난달 홈런 3개 추가에 그쳤던 저지는 이달 들어 타격 감을 되찾고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벨린저는 홈런 1개만 더 치면 NL 신인 최다 홈런 기록(1930년 월리 버거, 56년 프랭크 로빈슨 38개)이다. 왼손 타자인 벨린저는 타격 때 꼿꼿하게 몸을 세우고 어퍼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전반기 막판까지도 저지와 홈런왕 경쟁을 펼쳤는데,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고, 발목도 다쳤다. 벨린저는 지난달 열흘간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기간 다저스 타선도 힘을 못 썼다.
 
올해 20개 이상 홈런을 친 신인은 9명이다. 20홈런 이상 신인이 가장 많았던 2006년(6명)보다 3명이나 많다. 저지와 벨린저처럼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출전한 선수도 있지만, 시즌 중반 빅리그로 올라와 놀랄만한 파워를 보여준 선수도 있다. 바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리스 호스킨스(24)다. 지난달 초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34경기 만에 홈런 18개를 쳤다. MLB 역대 최소 경기 18홈런이다. 이 페이스로 162경기 소화했다면 산술적으로는 75홈런이 가능하다. ‘진짜 괴물’이라 할 만하다. 샌프란시스코(59승93패)와 꼴찌를 다투는 필라델피아(60승91패)로선 호스킨스를 발굴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55경기에서 홈런 23개를 친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의 맷 올슨(23)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1경기에 나와 타율 0.095로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6월 말부터 본격적인 홈런 행진을 시작했고, 20일 디트로이트전 홈런으로 5경기 연속 홈런 행진 중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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